“‘아이들을 행복하게’ 그 약속 꼭 지킬 것”

“세종시를 새로운 교육도시, 행복한 아이들의 세상으로 만들어 가자”

최교진 제2대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이 지난 1일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이와 같은 취임 일성을 밝히며‘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 것을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은 세종교육의 새로운 도약에 대한 의지를 함께 다지고자 학생·교직원 등이 참석할 수 있도록 방과 후인 오후 5시에 개최됐으며, 이해찬 국회의원, 이춘희 시장, 교육 유관 기관장을 비롯한 교육계 원로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

또한, 학생 중심의 교육철학을 반영하듯 초등학교 학생들이 취임식의 사회를 맡아 관심을 모았고, 교육감 약력소개에 이어 학생·학부모·주요 내빈 축사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지난 선거를 통해 시민이 나에게 주문한 것은 학교를 보다 새롭게 함으로써 아이들이 행복한 세종교육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첫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하지만 지금의 교육계는 존중받아야 할 아이들은 성적으로 등급이 매겨지고 학교는 아이들이 가기 싫은 곳이 돼버렸다. 선생님들은 가르치는 일보다 잡무처리가 더 급한 현실”이라며 “학교와 교육청의 지원체계를 혁신해 학생들이 더 행복하게 배우며 교사는 더 잘 가르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업준비에 방해가 되는 각종 행사와 대회, 연구학교의 폐지 및 축소와 맞춤형 학습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최 교육감은 “오늘의 취임식은 교육감 혼자만이 아닌 올바른 교육이라는 같은 꿈을 꾸는 모든 이들의 취임식이다. 아이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참여와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지난 달 4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 23,482명(38.17%)의 지지로 당선돼 오는 2018년 6월 말까지 세종시 교육을 이끌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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