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웅 희생정신 후세 '귀감'

 호국영웅들과 내빈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국영웅들과 내빈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6·25 참전용사·호국영웅 위문행사가 지난 16일 오전 11시 남세종농협 2층 강당에서 오한세 금남면장, 진영은 시의원, 강기찬 전 세종시 노인회장, 정지원 금남초 교장, 정규각 파출소장 및 호국영웅, 금남초 학생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세종농협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 걸고 한 몸 바쳤던 참전용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이를 후손에게 널리 알려 날로 퇴색 돼가고 있는 반공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호국영웅들과 금남초 학생들이 호국영웅께 바치는 존경의 편지와 호국영웅들이 학생들에게 사랑의 일기장을 전달하는 세대공감 행사도 함께 해 행사의 의미를 더 했다.

  이종만 금남 분회장이 부상당하지 않은 왼팔만으로 호국영웅 결의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이종만 금남 분회장이 부상당하지 않은 왼팔만으로 호국영웅 결의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권대집 세종시 지회장은 격려사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킨 호국영웅들의 희생정신이 없이는 현재의 대한민국은 존재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러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호국영웅이란 칭호만 줬지 별다른 대우를 않고 있다”고 지적을 하며 “말 뿐이 아닌 실질적인 지원으로 호국영웅들의 자존심을 세워달라”고 강력히 건의 했다.

신상철 남세종농협 조합장은 “그 어느 때보다 국가안보와 안전의식이 요구되는 이때 나라를 구하기 위해 한 목숨 바쳤던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기 위해 조촐한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저희 남세종농협은 6·25참전용사와 호국영웅들이 나라를 위해 바쳤던 고귀한 희생정신을 본받아 사회봉사를 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금남면 호국영웅은 총 119분으로 이미 작고하신 56명을 제외한 63분이 생존해 있고 이 들 중에서도 거동이 불편하거나 병원에 입원하고 계신 이들을 제외하고 30여분만이 활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호국영웅들은 80대 중반을 넘긴 고령으로 몇 년 있으면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나 역사적 인물이 될 처지에 있다. 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대한민국을 지킨 이 들에게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은 후손인 우리들의 당연한 임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만족할만한 처우개선책은 없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이들의 고귀한 정신을 함양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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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국영웅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호국영웅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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