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순 교육정책국장 '국내 최초의 다중재능 융합형 창의인재 육성하겠다'

  홍의순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6일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설립·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홍의순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6일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설립·운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매일=김기완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2015년 전국 최초로 개교하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설립·운영계획을 발표했다.

6일 오전 11시, 홍의순 교육정책국장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42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 내년 3월 학년당 6학급·학급당 15명, 총 18학급·270명 규모로 세종시 아름동 산8번지 1-2 생활권(세종국제고 옆)에 신설된다"고 밝혔다.

이는 다중 재능의 우수한 융합형 창의인재 육성을 교육목표로 교육과정은 무학년제, 선택형으로 운영되며, 일정규모 이상을 과학기술·예술·인문학 등을 연계한 다문학간 융합 기반 전문교과들이 개설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보통교과 141학점, 창의·융합교과 18학점, Steam Activity 12학점, 총 171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입학전형은 자기주도적학습 및 사회통합전형 취지를 반영했으며, 기존의 영재학교와는 달리 한국의 레오나르도다빈치 같은 융합인재를 육성하고자 수·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과 잠재적 역량이 있으며 예술·인문적 소양을 함께 갖춘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전형일정은 오는 4월 7일 인터넷 접수를 시작하여 1단계 전형은 4월 14일부터 30일까지, 2단계 전형은 5월 18일, 3단계는 6월 21일부터 6월 22일까지로 정원 내 전국 모집 84명과 정원 외 6명 (지역우수 4명, 사회통합대상자 2명)으로 총 90명 이내의 최종 합격자를 7월 18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게 된다.

1단계 학생기록물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II,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 2부에 대한 다면평가로 이루어지고, 2단계는 수학, 과학 역량검사, 창의성 평가, 에세이 평가를 실시한다. 3단계는 1박 2일로 운영 되는데 팀프로젝트 과제 수행과 학생기록물 및 팀프로젝트 수행과정에서 작성한 Report 내용을 확인하는 맞춤형 개별면접을 하게 된다.

특히, 우선선발을 1단계에서 10명 이내, 2단계에서 30명 이내로 중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수행한 학생을 선발함으로써 공교육 정상화를 유도하고 선행학습 및 사교육 유발 요소를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입학전형계획을 확정하기 위하여 정책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주요내용에 대해 내부 토론회를 통한 검토과정과 교육행정, 영재교육, 입시, 교육과정전문가로 구성된 입학전형위원회와 영재교육대상자선정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심도 있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선 교원 임용에 산경써야 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홍 국장은 "교장은 전국·세계 단위의 개방형 공모로, 교감과 교사는 전국단위의 공모를 통하여 우수교원을 유치하며, 스팀교과 교육을 위해 인근 대학의 교수와 박사급 연구원을 겸임교수로 초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학예술영재학교의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과학기술 분야(70%). 융복합 분야(20%), 예술 및 인문 분야(10%) 등 개별 학생이 희망하는 각 분야 국내·외 유수대학으로 진학하게 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전우홍 시교육감 권한대행은 "세계 수준의 융합교육시스템을 갖춘 시설을 구축하고 다문학간 융합교육과정을 개발하여 대한민국 1호인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조기 안착에 주력할 것"이라며 "잠재적 영재성을 가진 우수학생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