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앞선 홍의순 교원지원과장VS서열 앞선 황우배 학교정책과장

전우홍 시교육감 권한대행 "공직서열, 업무능력 평가 적임자 임명"
 

  사진은 좌로부터 홍의순 교원지원과장, 황우배 학교정책 과장.
  사진은 좌로부터 홍의순 교원지원과장, 황우배 학교정책 과장.
[세종매일=김기완 기자] 세종시교육청 홍순승 교육정책국장의 시교육감 출마가 확실시 되면서 세종시 교육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정책국장(부이사관) 자리를 놓고 등용될 후보가 점쳐지고 있다.

20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28일 홍순승 교육정책국장이 명예퇴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교육정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홍 국장의 후임 자리를 놓고 전우홍 시교육감 권한대행이 고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정책국 직속 부서는 교원지원과와 미래인재과, 인성교육과, 학교정책과 등 총 4개과다. 이중 교육정책국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후보는 홍의순 교원지원과장과 황우배 학교정책과장.

교육 공무원 경력으론 홍의순 과장이 2013년 기준으로 33년차, 황우배 과장이 34년차로 홍의순 과장보다 경력이 앞선다. 주요 보직을 살펴보면 홍의순 과장이 금산교육청 장학사와 초등학교 교감·교장, 연기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등을 거치면서 세종시가 출범되면서 연기교육청 시절 업무 추진 능력이 높게 평가돼 교원지원과장으로 발탁, 교원들의 적합한 업무 배치 등 인사를 총괄해 왔다.

황우배 과장은 고등학교 교감과 중학교 교장, 청양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등을 거쳐 세종시가 출범되면서 전입, 세종시교육청 학교정책과 업무를 총괄해 왔다. 두 후보의 공무원 경력을 비춰보면 황 과장이 홍 과장보다 일년의 경력이 앞서면서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승진이 유력하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주요 경력 사항에선 홍 과장이 황 과장에 비해 전문 경력이 앞서고  있다. 때문에, 서열이냐 전문성이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황우배 과장이 학교장과 교육지원과장을 거친 반면 홍의순 과장은 학교장과 장학사, 교육지원과장 등의보직을 거치면서 전문적인 업무를 두루 담당해왔다.

시교육청 내부적으로는 홍의순 교원지원과장이 전문성면에서 황우배 학교정책과장 보다 뛰어나다는 점에서 홍 과장이 정책국장으로 가닥이 잡혔다. 한 관계자는 "인사권자인 교육감권한대행이 홍의순 과장의 인사자료를 적극적으로 검토중에 있다"고 전했다.

교육정책국 직속 부서의 공식 서열은 학교정책과가 1순위고 2순위가 교원지원과임에 따라 이 같은 조직 서열상의 문제도 감안해 두 후보의 업무능력을 평가, 교육정책국장으로 임명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