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열고 신·증축 추진상황 설명

  전우홍 교육감 권한대행이 지난 4일 예정지역 학교 설립에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추진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우홍 교육감 권한대행이 지난 4일 예정지역 학교 설립에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추진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계획된 학교수에서 27개 늘린 183개로 수정
1생활권 학교추가부지 확보 못해 19개교 증축 불가피

세종시 첫마을(2-3생활권)의 학교부족사태로 곤욕을 치룬 세종시교육청이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증축에 대한 추진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전우홍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예정지역의 학교는 당초 156개로 예정돼있었으나 183개를 설립하기로 변경한 내용을 발표했다.

추가 설립의 배경으로는 첫마을의 학생발생율의 예측을 실패하고 2013-15년 개교하는 신설학교(1생활권)에 학생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예정지역 학교 신설 규모에 대해 재검토가 이뤄졌다.

1-6생활권 전체에 대한 연구 결과, 27개의 학교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 추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수정 계획은 기존 도시계획에서 주택용지 등을 학교부지로 변경해야하는 불가피한 상황에 처해있어 다소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특히 2016년에 입주가 시작되는 2-3생활권의 경우 계획세대수, 주택공급유형, 분양시기, 가상통학구역 등을 우선 검토한 결과 8개교(초3, 중3, 고2)의 추가설립이 시급해 용지확보를 위해 행복청과 교육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전 교육감 권한대행에 따르면 1생활권은 24학급 규모의 23개 학교(초12, 중6, 고5)가 설립 예정이었으나 학생수용문제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지난 2012년과 2013년도 두차례에 걸쳐 전문기관을 통해 학생발생율을 조사한 결과 당초 도시계획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조사의 신뢰도에 대해서는 재검증 조사를 거쳤을 뿐 아니라 첫마을 전수조사 및 인구추계를 바탕으로 도시규모가 비슷한 화성동탄의 유발율과 비교했을때 대동소이하거나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확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1생활권에 계획된 23개교의 학교규모가 학생수용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해 시교육청은 행복청에 13개 학교의 추가부지를 요청했으나 행복청은 가용용지의 부족으로 5개교의 부지만 추가로 제공키로 하고 보완대책으로 약 1만 2천세대의 주택 공급을 유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7천 2백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없어 19개의 학교를 증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중 2015년도 개교예정인 12개의 학교는 신설단계부터 증축분을 포함에 착공하지만 작년과 올해 3월에 개교하는 7개교는 학기중 증축공사가 추진될 상황으로 학부모들과의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전 교육감 권한대행은 “공사현장과 학교공간의 완전분리, 안전요원 배치, 냉·난방비 등 학교운영비 추가지원, 방음벽 설치 등 다각적인 대책 추진으로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환경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예정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읍면지역의 낙후된 교육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초·중학교는 2016년까지, 고등학교는 2017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25명 수준으로 감축하고 세종시특별법에 따른 재원확보를 통해 시설개선과 읍면지역의 상반기까지 스마트시스템을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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