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서 최다종목 입상교 주목

  한솔고 학생들이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플로어볼 경기에서 남자고등부 준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솔고 학생들이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플로어볼 경기에서 남자고등부 준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 한솔고등학교(교장 김상학)는 지난 달 2일부터 3일 양일간 포항에서 개최된 2013년도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플라잉디스크 대회에 6개 세부종목에 참가해 2위 2종목, 3위 2종목 등 총 4개 종목에 입상해 단일교로서는 본 대회 최다종목 입상교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지난달 16~17일 양일간 전북 전주시 화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3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플로어볼 종목에서 남자 고등부 2위에 입상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체전이 끝나고 불과 1개월 여만에 다시 출전하게 된 전국스포츠클럽대회에서 전국체전 우승팀인 서울 송곡고와의 예선 첫경기에서 2:2무승부, 작년도 준우승 팀인 인천국제고에 4:1 승리, 전북 배영고와 7:0 승리, 경기도 대표팀 고잔고와 치러진 준결승에 4:0 승리를 기록, 플로어볼 협회 관계자와 경기에 참가한 타시도 대표팀 모두의 주목을 받는 팀이 된 것.

남학생부 주장인 현명한(2학년) 학생은 “우승을 못해 아쉬움 보다는 짧은 기간에 최선을 다해준 팀원에게 감사하며, 너무나 감동적인 경기였습니다. 준우승을 했기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목표가 있어 내년에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한솔고등학교는 세종시 중ㆍ고등학교 중 뉴스포츠인 플라잉디스크 종목을 1학년 체육 정규 교육과정과 무학년 방과후 수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유일한 학교로 타교와 선발전이나 교류전 없이 자체 연습만으로 거둔 전국대회 성적이기에 그 노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박순호 학생은 “플라잉 디스크라는 종목을 한솔고에 입학해 처음 접했을 때는 낯설고 어색했지만 수업과 방과 후를 통해 기술을 익히면서 체육수업에 새로운 흥미를 느끼게 됐다. 이번 전국대회에서 입상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진하 학생(여학생 주장)은 “한솔고는 신체활동을 싫어하는 여학생들도 뉴 스포츠와 스포츠클럽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체육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이렇게 전국대회에 참가해 보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사였던 오재홍은 “아직은 운동 경험도 짧고 3학년이 없어서 선수층도 얇고, 수도권이나 대도시처럼 전문적인 지도를 받지 못하는 등 여러가지 악조건이지만 학생들이 플로어볼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열정 만큼은 그 어느 학교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하며 학생들과 함께 내년 대회를 대비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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