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수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전문위원

임의수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전문위원
임의수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전문위원
국토의 균형발전과 수도권 인구분산의 대 명분으로 출발한 세종시가 갖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지난해 7월1일 출범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세계적인 명품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환상형 도시, 대중교통이 중심이 되는 BRT도로 등….

모두 훌륭한 발상이고 좋은 계획이다. 그러나 세종시에서 만이 찾아 볼 수 있고 느끼며, 의미를 가지고 상상할 수 있는 상징성을 찾아보고 싶다.

과거 연기군의 전 면적이 흡수된 세종시를 연기군 역사를 배경으로 의미를 찾아보자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도시 이름이 바뀌고  새로 만드는 도시로써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지향하면서 대한민국의 대표가 되고 세계 타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도시로 비약하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소견이지만  도시명이 세종이니만큼 세종과 연관된 이름 제정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현재 지역 명, 학교명, 도로명 등이 순수 우리말로 명명돼 추진되고 있는 것처럼….

이에 몇 가지 덧 부쳐 제안을 한다면 우리말 한글 간판거리 조성과 거리의 조형물, 담장, 휀스, 다리 난간 등에 한글의 자·모음을 인용할 필요성, 그리고 보도브럭도 한글의 자·모음을 인용한 도색과 모형으로 정비하고 시내버스·택시의 차량도색도 한글 자·모음을 이용해 특색있게 도색하며 거리의 화단조성과 나무식재 등에도 적용함이 좋을 듯싶다.

지난 10월에 개최된 제1회 세종축제에서도 반영이 됐으나 한글과 세종대왕에 대한 부분을 더 강조해 주제를 잡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가져 본다.
한글 관련한 기념관을 설립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며 관련법의 테두리 안에서 세종시에서는 우리말 한글사랑을 위한 규제와 통제 및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방안도 필요할 것이다.

올해부터 공휴일로 지정된 한글날 정부 기념행사도 세종시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 요청하고 서울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도 이전하는 방안 또는 새롭게 설치하는 방안, 우리말 한글 관련 정부기관과 공공기관, 단체도 세종시로 이전해 세종시가 한글요람이 될 수 있도록 해 국민은 물론 세계인의 한글체험과 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할 것이다.

세종시에 가면 한글의 모든 것을 배우고 알 수 있으며 느낄 수 있도록 의미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국내·외에 세종시와 한글을 각인시키고 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세종시하면 한글을 연상케하고 한글하면 세종시를 떠 올릴 수 있도록 상징을 둘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한글의 모든 것, 세종대왕의 모든 것을 세종시에 집적화해 세종시를 브랜드화 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세계 언어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한글을 세종시에 접목, 세종시의 명품으로, 대한민국의 명품으로, 더 나아가 세계속의 명품 세종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