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지적장애인 생활시설서 봉사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신정균)은 관내 학교들의 봉사활동이 지속적으로 펼쳐져 생활 속의 올리사랑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감성초등학교(교장 나준배)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학생봉사활동으로 동네에 혼자 생활하시는 어르신을 찾아뵙는 활동을 실시했고, 참샘초등학교(교장 이혜주)에서는 지난 19일 올리사랑 효행봉사단 20명과 학부모 3명, 교사와 함께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인 명주원(공주시 반포면 소재)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한다.

이번 활동을 위해 감성초 학부모들은 직접 정성스럽게 밑반찬을 만들었고 학생들은 어르신들께 드릴 천연화장품을 만들어 작은 선물과 함께 마을 이장님의 도움을 받아 사전에 위치를 알아두었던 홀로 사시는 마을의 어르신들 댁에 직접 찾아뵀다.

감성초 학생들은 어르신들께 누가 될까봐 조심스럽고 떨리는 마음이었으나 한분한분 찾아뵐 때마다 지긋이 웃어주시며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모습에 자신감을 갖고 준비한 모든 음식과 선물을 전달해 드릴 수 있었다고 한다.

갑작스런 방문이 싫지만은 않으신지 수줍게 웃으시던 할머니를 만나면서 학생들은 봉사활동이라기 보다는 동네에 사시는 어른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한편 샘초 학부모와 학생들은 명주원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숙소에서 동화책 읽어주기, 종이접기, 블록쌓기, 어깨와 다리 주물러드리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가족이 함께하는 뜻 깊은 참샘초 봉사활동에서 학부모들은 풍성하게 준비한 수박, 떡, 성인기저귀, 세탁세제, 비누 등 간식과 생활필수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조영란 학부모(참샘초 6학년 두레반 진효련 어머니)는 “아이들과 함께 한 봉사활동이어서 뜻 깊었고,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웃어른에 대한 존경심을 배우고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배려심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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