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바자회 통해 책에 대한 중요성 심어주는 기회 제공

  교동초 학생들이 바자회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교동초 학생들이 바자회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교동초 학부모회는 학생들을 위한 도서바자회를 통해 책에 대한 중요성을 심어주는 기회를 만들었다.

조치원읍 소재 교동초 학부모회가 지난 11일(화)부터 14일(금)까지 학교의 빈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좋은 책을 싸게 제공하기 위해 도서바자회를 열었다.

지난 11일에 시작한 바자회는 학생들에게 홍보 차 1학년부터 6학년까지 20분간 바자회 교실을 순회하도록 하고 아이들에게 바자회를 알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당장 살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예약을 받는 등 어린 학생들의 편의를 봐줬다.

12일부터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교실을 오가며 맘에 드는 책을 골라 사갔으며 쉬는시간이면 학생들이 찾아와 책을 고르는 등 호응도 좋았다.

또한 학생들이 중고책을 기부해 다른 친구가 기부한 책으로 교환해 가는 공간도 마련했다.

중고책을 바꿔보는 것을 통해 학생들이 친구가 가지고 있었던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할 수 있고 책을 살 여유가 없는 저소득층의 아이들을 위한 배려차원의 성격도 띄고 있다고 학부모회는 설명했다.

중고책은 첫날 하루에만 학생들에게 449권을 기증받고 기부한 학생들에겐 쿠폰을 지급해 바꿔갈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바자회는 대전 웅진도서에서 정가의 70%로 공급 받아 학생들에게 정가의 80%로 팔아 10%의 이익금을 남겼다.

이익금 10%는 내년 교동초를 졸업하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박용희 학부모회 회장은 "아이들이 좋아해 흐뭇하다"며 "성장기 아이들에게 독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박 회장은 "중고책 바꿔보기는 상시로 하고 싶다"며 "아이들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동초 학부모회가 주관한 도서바자회는 10여년전에 멈춘 일을 올 해 다시 시작한 것으로 학교와 학부모가 협조해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켜주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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