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허브랜드 이상수 회장

“허브의 과거·현재 뿐만 아니라 새로운 허브역사를 개척하겠다”
관광객 상수허브에 ‘매료’
허브 꽃밥과의 만남…멋과 향 그리고 맛에 취한다


충북 청원군 남이면 부용 외천리 480 소재의 ‘상수허브랜드’에는 다양한 허브가 있다. 지금은 흔한 식물이지만 수십년전만에도 일부 사람들만이 알던 식물로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 끝에 허브를 전국에 널리 알리고 대중화 시킨 인물이 있다.

그는 상수허브랜드 이상수 회장이다.
백발에 미소 띤 얼굴로 처음 보는 이들과 서슴없이 대화를 나누면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그는 허브에 대한 강의를 할 때면 때로는 거침없는 제스처로 익살스럽게, 때로는 진지하면서 열정적으로 대화를 이끌어갔다.

허브를 의학의 아버지, 요리의 마술사, 미의 중심, 자연의학의 최고 가치로 여기며 건강하고 가치있는 삶을 살아 갈수 있다고 전파하는 그의 모습에 평생의 동반자인 허브에 대한 깊은 향기가 풍겨나왔다.

 ‘인류를 위한 끝없는 도전’이라는 철학으로 인간을 위한 사명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이상수 회장을 만나본다.

 

내 이름을 딴 ‘상수’허브랜드.

“어쩌면 내가 가장 유명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이곳을 방문한 수백만의 사람들이 적어도 한번은 내 이름을 부르면서 허브를 생각할 것이다”
지금은 본인의 이름을 사용한 브랜드가 흔하지만 그 당시로서는 과감한 결정이었다.

본래 한국 최고의 허브를 세계에 심겠다는 이유로 KGH(코리아가든 허브)라 했었다.
내가 세계 최초로 낙관을 수박에 찍고 크리스마스때 씨없는 수박을 판매한 것이 MBC성공시대에서 방영된 것을 보고 사람들이 KGH보다 상수의 이름을 딴 ‘상수허브’가 좋다고 말했다. 15년 전 2회 축제부터 ‘상수허브랜드’로 이름을 바꿨다.

▲상수허브의 시작은 아슬아슬했지만 결국 ‘희극’이었다.

허브를 우리나라에 들여오기 위해 개당 15,000원씩 한 품종을 가져 오는데 최소 100주를 구매 하라는 주문에 시골에서의 집 세채 가격인 6천만원을 투자했다.

허브 40개 품종을 무균토로 뿌리를 발근해 김포공항에 도착까지 120일이었다. 그런데 통관절차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식물 검역소에서 뿌리에서 균이 들어올 수 있다며 식물을 폐기하라는 것이다.

“외국에서 무균토에 뿌리 내리느라 100일 이상 걸리는 충분한 준비를 했는데도 ‘무균토를 인정할 수 없다 무조건 폐기처분 하라’고 하니 정말 미칠 지경이었다”
하루를 연기해 이곳 저곳 알아봤지만 여전히 폐기처분하라고 말한다.
“그 때를 생각하면 정말 끔직한 순간으로 모든 게 허사가 될지 알았다. 그런데 바로 순만 잘라내 허브를 살리면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기사회생의 순간이었다”

그 이후 이스라엘,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외국 친구를 통해 허브 순을 수집해 순을 물에다가 한 시간 담구고 씻어서 살균 처리하고 화장지로 한겹, 다시 비닐로 한겹 돌려 냉장고에 보관했다. 한국에 올 때는 입던 옷에 물을 묻히고 얼려서 비닐로 싼 다음 가방 속에 작업한 허브를 넣어 공항에 도착했다.

결국 뿌리가 없어도 다 살려 새로운 품종을 육성해서 천 여종의 허브 품목을 확보하게 됐다.
만약 이런 시도가 좌절됐다면 아마도 우리나라 허브 역사도 수십년 후퇴했을 지도 모른다.

 

▲상수허브랜드에는 수많은 추억이 살아 숨쉰다.

“나는 사람들이 단순히 허브를 보기 위해 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음의 안식을 찾아 새로운 충전을 하며 삶의 일부를 남기고 간다”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 온 만큼 많은 사연이 있다.
프랑스의 노부부는 한국 아이를 입양해 프랑스 여성과 결혼시켜 상수허브랜드를 찾았다.
한 연인들은 꽃밥을 세번 먹고 결혼하기로 약속했고, 고 김수환 추기경님은 허브랜드 ‘천년송’을 보고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할머니 한분께서 상수허브랜드는 언제나 꽃이 만발해 행복하다며 1년에 한두번 찾아 꽃밥을 드시며 좋아했는데 어느 날 장례복장을 한 사람들이 찾아와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면서 허브랜드를 정말로 좋아하던 할머니 생각이 나 이곳을 찾았다는 말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허브에 대한 지혜는 전승돼야 한다.

히포크라테스는 2500년전 허브 400여가지를 사용해 인간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한 기록을 남겼고 베니스에서는 허브 1g을 노예 1명과 교환했다고 한다.

허브에 관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로마제국 시절 흑사병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갈 때 흑사병으로 죽지 않고 금은보화를 훔친 도둑들이 있었는데 나중에 잡혔을 때 사람이 죽어가는 중에 어떻게 살수 있는가가 화제였다.

이유인 즉 ‘허브를 먹고, 바르고, 마시고, 지니고 생활했다’라고 한다.

“오랜 역사를 가진 허브가 이제는 국가와 제약회사 등의 논리에 휩싸여 허브의 지혜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상수허브랜드가 채우고 나누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허브를 조금만 씹어 먹어도 통증이 사라지는 현상에서 아스피린을 먹고 허브차를 마시면 부작용 없이 치유됨에도 수많은 변비약을 먹는다.

 

▲허브꽃밥은 ‘예술’이요, ‘과학’이며 ‘철학’이다.

한결같이 ‘허브’에 감탄하고 또 한번 경탄하는 것이 바로 ‘허브 꽃밥’이다.

“즐겁고, 아름답고, 건강하고 영원히 잊을 수 없는 황홀한 맛. 이것을 맛본다면 행복한 허브 귀족으로 신선이 되는 일이다. 요즘 힐링을 강조하지만 꽃밥을 보는 순간 치유되고 아름다움 속에 끌어안고, 서로 즐겁게 사랑한다. 이 모든 것이 꽃밥의 즐거움이다”

꽃밥은 자연 속에 태양에너지 결정체로 허브꽃과 허브와 허브싹들로 꽃 속에는 24가지의 아미노산과 12가지의 비타민과 16가지의 미네랄과 생명인자인 R인자가 있다. 우리 몸의 생체리듬을 원활하게 하며 암 효과에 좋다는 브로콜리 역시 브로콜리 싹에는 어미보다 40배의 설포라펜이 함유돼 암을 죽이는 성분을 갖고 있다.

이렇게 꽃밥은 아름다움과 힘과 면역력을 증가 시키는 천상천하의 최고의 음식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 퍼져가고 있다.

또한 상수허브랜드내 허브 바이오 연구소를 중심으로 미래 건강식품과 메디칼 천연 신약 개발 연구해 허브차, 허브워터 등도 탄생됐다.

▲나는 새로운 꿈을 꾼다.

항상 내일을 보며 그 다음을  생각한다.
허브 원천기술로 인간의 소중한 생명을 건강하고 가치있게 만드는 새로운 제품과 명품 브랜드 탄생을 고민한다.
아울러 세종시와 더불어 허브 힐링, 허브 재활, 허브 스파 등 복합사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허브의 과거·현재 뿐만 아니라 새로운 허브 역사를 개척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경력
◆청주농업고등학교 졸업◆충북대학교 농과대학 원예학과 졸업◆충북 바이오산업 협회장 역임◆한국농업 CEO 연합회 관광분과 위원장 역임◆현 상수허브랜드 회장

수상경력
 ◆충청북도 진흥원장 표창농수산부장관 표창◆제1회 농어민 개인대상 수상국무총리 표창◆제2회 세계농업기술상 수상◆제1회 농업인의 날 대통령상 수상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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