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산제, 원수산산제, 전의 초수 등

연기군은 국가지정 및 도지정으로 되지 않았으나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용호산제``, ``원수산산제``, ``전의초수``를 연기군향토유적으로 지정할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향토유적보호위원회를 개최해 연기군 향토유적으로 지정하기로 심의를 마쳐 앞으로 군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용호산제``는 동면 용호1구 하룡마을 용산에서 매년 가을에 추수의 감사와 마을의 안녕을 빌던 산제로 약 200여년동안 마을 사람들에 의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보관중인 자료 중 산제좌목 및 계문서는 100년이상 전해 내려오는 고문서로 산제를 지낸 유래와 역사가 기록되어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원수산산제``는 남면 금강변의 원수산에서 약 400여년동안 추수의 감사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해 올리던 제로 전해오는 산제계문서 및 홀기를 살펴보면 산제에 필요한 준비물과 참여한 명단, 산제를 지낸 후 한해동안 마을을 위해 선행한 사람들에게는 상을, 행동이 불순한 자에게는 벌을 내린 기록 등이 소상히 적혀있는 등 연기군 뿐만이 아니라 전국 산제문화재로서도 손색이 없는 귀중한 자료이다. ``전의 초수``는 세종대왕께서 안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계실 때 치료해 완쾌를 보았던 약수로 조선왕조실록에 이에 관한 기록이 전해져오고 있다. 현재 전의면 관정리에 초수가 나오는 우물이 자연석을 쌓아 비교적 깨끗하게 보존되고 있으며, 전의 초수를 널리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왕의 물 추진선양위원회가 중심이 돼 ``왕의 물``행사 및 상징탑 추진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관련 절차에 의거 향토유적으로 지정·고시되면 우선적으로 연차적인 복원사업계획에 의거해 예산지원이 가능하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향토유적 보존·관리가 이뤄진다. 현재 연기군은 43개의 향토유적이 지정돼 있으며, 앞으로도 문화재관련전문가의 심의 등 의견을 수렴해 연차적으로 확대·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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