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 창당 준비위원회 발족

민선 10년 심대평 충남도지사


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 정착 확신


-11월 중 창당 준비위원회 발족


심대평 충남도지사는 전국에 둘밖에 없는 민선 10년을 도민들과 함께 이끌어온 도지사로 전국 최초로 ‘생계보호특별지원조례’제정, 미국LA슈라이너 병원과 장애인 무료시술 협약을 체결, 농어촌 출산 휴식장려 보상제 등 인간본위의 행정과 문화예술 공간 84개소, 차상위계계층의 기초생활 보장, 노인들이 복지를 위한 요양병원 건립, 맑고 깨끗한 푸른 충남건설을 위한 푸른충남21 선언과 자연환경보존 조례제정 등 노인복지와 환경, 문화분야, 아산에 세계 최대의 LCD단지 유치로 지역 총생산 2배 증가, 농특산물개발·육성, 기술농업 발전기반 조성, 광교통망 구축 등 첨단 농업도로 탈바꿈하는 등 살기 좋은 충남건설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는 지난 10년간 과히 명 지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 왔으며, 중앙과 지방을 두루 섭렵한 경험, 도민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며 아픔을 어우룰 수 있는 지사로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치를 실현 하려한다.



심대평 충남도지사 인터뷰


■민선 10년 도정평가와 아쉬웠던 점을 평가한다면

아쉬웠던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중 가장 아쉬웠던 것은 지난 10년 동안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지방분권을 통해 스스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지역의 특성을 살린 발전노력을 기울일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내부적인 공직자 등이 자치에 대해 필요성의 인식 결여, 이기적인 발산 때문에 스스로의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노력에 비해서 미흡했다.

그래도 자치역량이 강화될 수 있는 것은 앞으로 10년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가지게 하는 부분으로 기대한 만큼의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도정에 있어서는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중부물류센터의 정책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던 것으로 어떻게 보면 의욕에 비해 역량이 부족했던 측면도 있고 경영에 대한 인식부족 상태에서 출발했다는 것으로 앞으로 이러한 문제점들이 개선이 된다면 지역물류센터로서 농민과 소비자를 위해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꼭 오리라 확신한다.

■임기 내에 도청이전 후보지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는데, 도청이전 후보지 입지 조건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것은 무엇이며, 후보지 선정은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도청문제만 나오면 말을 아끼게 된다. 도청 후보지로서 최적지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치 않은 부분들이 무엇인지 타진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토지투기가 먼저 일어나게 돼 도청이전은 훨씬 큰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또, 저마다(각 지역) 도청이전 후보지를 내세우면서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도민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후보지를 만들어내느냐 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러한 후보지가 최적이다 하면 대부분 도민들은 언제, 어디에 들어오게 되나하는 인식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것은 신행정수도 선정방식을 준용해 전문가 집단에서 평가를 하고 평가된 특정 후보지를 도의회를 통해 하나로 의견을 수렴하고 그것이 16개 시·군 모두 함께 승복하는 그런 가운데 도청이전 후보지를 확정할 수 있도록 행정력으로 뒷받침 하겠다.

■행정도시 건설의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는 헌법소원 제기에 대한 입장과 충남도 차원의 대처방안은

단순히 행정도시건설은 서울의 과밀화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라던가, 지역균형발전을 이룩한다던가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던가, 어느 한 분야에만 국한해서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는 전 국민이 가지고 있는 서울중심의 의식은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현실을 바꿔야 내용도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지방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이끌어갈 수 하는 새로운 형식과 내용이 중요한데 이것이 행정도시건설에 가장 큰 요인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서울과 지방이 대등한 관계에서 중앙과 지방이전이라는 그런 상하관계가 아닌 대등한 관계에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그러한 역량을 갖추고 나가야 우리지역의 발전역량도 강화될 수 있고 국가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이제는 세계에 내 놓을 만한 새로운 제대로 된 도시가 하나 만들어서 후세에 남길 필요가 있다.

선진국들은 모두 제대로 된 도시들을 하나씩 만들었다. 고대 로마, 파리, 근대 행정도시 뿐만 아니라 아주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어서 관광자원을 만들어 후손들이 도시를 통해 긍지도 심고 소득도 올릴 수 있는 그러한 도시를 만들어 자랑하고 있는데 우리도 이제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 됐으면 서울처럼 사람이 살 수 없는 그런 곳이 아니라 환경도 아름답고 모두가 편리하게 살 수 있는 문화도시, 경관도 아름답게 꾸며 미관도시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그런 적지가 행정도시이다.

■신당 창당의 구체적인 일정은

신당과 관련해서는 현재 로드맵대로 돼 가고 있다. PFA(People First Academy)라고 하는 신당의 정책을 입안할 수 있는 그런 모체를 만들어 출범 시켰고 26일 현판식을 갖는다. 그리고 8월 중에 워크숍과 함께 강연을 가질 것이고 9월 12일 아카데미 출범과 신당의 정체성, 이념, 정신을 나타낼 수 있는 심포지엄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출범하게 되고 창단준비위원회를 당초 12월에 출범키로 돼 있었으나 한달 앞당겨 11월 중에 출범, 발족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고건 前 총리, 손학규 경기지사, 이인제 의원 등과 연대가능성과 자민련과의 통합설은

연대라는 것은 서로가 대등한 힘을 가지고 있을때 정책적, 이념적으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국가를 위해서 서로의 힘을 합칠 필요가 있을 때 가슴을 열고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에 대해선 아주 유연하고 융통성있게 접근하고 있으며 다만, 연대라는 그런 형식을 취하려고 하면 우리가 준비해야할 부분들을 확실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 그래야 우리 힘을 가지고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노력을 기울여 나가면서 유연한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다.

■국민과 함께 하는 정당을 표명하고 있는데 자금 조달은 어떻게 하는지

기존 정당체제 형식으로 운영하면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또 국민들이 참여에 의해 정당의 운영자금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준비과정에선 우리끼리 조금씩 힘을 모아 창당에 필요한 자금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창당 이후엔 정치자금법에 의한 후원금과 국가재정의 지원과 같은 형태로 정당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제도적 장치가 만들어져 있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 창당과정에서의 문제는 기존정당과 전혀 다르게 국민들이 함께하는 지역별 정당 구성을 해 나간다면 큰 돈들이지 않고 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부권 신당의 정당 명칭은 어떻게 할 것인지

신당창당의 명칭은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이라는 뜻으로 PFA(People First Academy)를 만들었으며 이런 명칭이 정당의 명칭이 될 수 있을 런지, 또 다른 명칭이 될 것인지 그것은 국민 모두에게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면서 정당 명칭을 확정하려고 한다.

그리고 창당과 관련해 우리 충남도 뿐만 아니라 전국정당을 표명한다는 것은 전국정당, 중부권 신당, 지역정당이나 구분 자체를 하는 것은 아주 못 마땅하다. 정당이라면 당연히 정권창출에 목표를 두고 그 정권창출이 국민들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고 하면 전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나는 새로운 정치의 실험을 하려 한다.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서 제시하고 중앙에서 일방적으로 지시하거나 통제하는 그러한 선형구조가 아닌 평형구조로서 지역과 지역간에 서로 대등한 관계로 협력을 하고 중앙과도 대등한 입장에서 정당운영에 주체가 돼 나가는 그러한 정당운영 방식을 선택할 것이다.

이런 것이 새로운 정치 실험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또 성공할 수 있는 정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요한 것은 각 지역이 스스로의 지방정치를 활성화 시킨다는 중심이 된다는 것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면 어떻게 보면 행정의 지방자치가 중요하다면, 정치의 지방자치도 중요하다는 것이 더 큰 과제일 수도 있다. 우리의 정당 출범에 이러한 생각을 국민들이 함께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북 군산에서 방폐장 유치로 인해 서천과 보령이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충남도와 지사로서의 입장은

방폐장의 문제는 우리 서천군민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보령시민들도 함께 가지고 있는 문제로 전 충남도민이 함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90년도에 있었던 안면도에 방폐장 설치와 연관됐던 사항들을 염두에 두고 접근해 보면 이 지역 주민들이 결코 방폐장 문제를 충남도가 소홀히 대한다던지 소극적으로 대한다는 생각을 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서적인 문제만이 아닌 논리적이고 지역의 발전과 연계돼서 고려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소홀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대안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또한, 지역주민들이 단순한 행동으로 이 문제를 대처하지 않도록 뒷받침을 도가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며, 27일 전북에서 양 도 지역 협의회에서 분명하게 문제제기를 할 것이다.

■충남 도민뿐만 아니라 全 국민께 하시고 싶은 말씀은

도지사가 정당을 만든다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것으로 이러한 발상은 지금까지 공직생활동안의 과정을 밟아보면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국가의 경영에도 직접 참여를 했으며, 지방경영에 핵심, 중심이 돼 역할도 해 왔는데 이제는 다변화된 사회가 됐다.

획일적인 사고나 중앙집중집권형 국가 경영이 결코 국가 경쟁력 강화나 국민들의 삶의 질을 두고 정치를 하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확신한다. 따라서 지방분권이 없는 지역발전 또는 분권형 정치가 아닌 중앙집권형 정치를 가지고는 지방분권을 보장할 수 없다는 그러한 사명감과 신명속에서 새로운 정치 실험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방분권이 중심이 되는 정치, 지방중심 경쟁력강화, 국민과 얼굴을 맞대고 할 수 있는 생활 정치의 핵심에 서서 정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세력을 만들어 내려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분권형 정치의 모태이다. 국민 여러분도 이러한 도지사의 전무후무한 정치형태에 대해서 이해를 해줄 수 있는 그러한 계기를 꼭 만들어서 국민들에 앞장서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

이 나라 정치사에 한 획을 긋는 그런 역할을 맡아서 하고자 하는 것이다. 지켜봐 주고 성원해 주면 정치 실험이 실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성공적,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


대담-충남지역신문협회 이평선 회장

정리-충지협 이종순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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