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이 혁신과 국가균형발전의 중심

외국 지역혁신 성공사례의 충남도 접목 방안 심도 있게 논의


충남도지역혁신협의회(의장 최석원 공주대총장)는 충남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공동으로 20일 대덕 컨벤션타운에서 지역혁신체계 구축과 발전 방안을 주제로 심대평 충남지사 등 지역혁신협의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에서 심 지사는 축사를 통해 “행정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충남이 혁신과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밝히고, “변화된 지역 여건을 실질적인 지역발전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지역 내 산·학·연·관의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기조연설을 한 민영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부단장은 “수도권 집중 등 과거 불균형 성장모델의 한계를 지적”하고,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발전, 자립형 지방화, 분권 및 분산 등 참여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을 설명하는 가운데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단위 균형발전 조정자로서 지역혁신협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은 해외 선진 지역의 지역혁신 성공사례 비교를 통해 충남도에 접목할 수 있는 시사점을 찾기 위한 자리로 준비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일본 토호쿠대학(東北大學) 권기철 교수는 일본의 제3세대 산·학·관 연계 모델의 성장 사례로 대학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지역혁신 네트워크인 INS(Iwate Network System)를 구축함으로써 기업과 대학의 공동연구 등 산·학·관 연계 확산으로 지역발전 시너지효과를 거두고 있는 일본 이와테현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스웨덴 고텐부르크대학 박상철 교수는 국제적 경쟁력 평가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웨덴의 성공 요인이 국가 혁신체제와 지역혁신 체제의 상호 연계 작용에 있다고 설명하고, 산림자원을 활용해 세계적 가구디자인산업을 성장시킨 사례, 북구 백야지대의 척박한 환경을 세계적 자동차테스트지역으로 탈바꿈시킨 사례 등 스웨덴의 지역 클러스터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박 교수는 지역 클러스터 성공 요인으로 클러스터 동력으로서의 조직, 교육 투자, 선도 기업, 지역에 기반 한 문제접근, 공동체 목표와 가치에 대한 합의, 지역 브랜드 창출 등을 들었다.

충남도지역혁신협의회는 도내 혁신 관련 기관장 43명과 대학, 연구소, 기업 등 전문가 89명 등 총 13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시·군에는 7개 기초 지역혁신협의회가 구성돼 신활력사업 심의 등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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