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덕진산성제” 성황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기원 덕진산성제가 지난 1일 대전시 유성구, 공주시, 연기군지역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 정상에서 치러졌다. 이번에 여덟 번째를 맞은 덕진산성제는 연기 향토사박물관장인 임영수씨의 진행으로 3개시. 군 5백여 주민들이 만나 연기어린이집 등 세군데 풍물패의 한바탕 어울 한마당을 펼치며 시작된 산성제는 오전 11시 흥겨운 풍물패를 앞세우고 산성 밟기로 이어졌고 제8회 추진위원장(임창철)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에 이르러 분위기는 무르익어 유성지구 국회의원 송석찬의원을 제사장으로 고유제인 산성제로 이어져 1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제8회 덕진산성제는 행정수도 충청권이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3개 시,군 주민들의 흥겨운 산성제의 흥을 더욱더 돋웠다. 덕진산성은 대전시 유성구 안산동과 공주시 반포면 송곡리 연기군 금남면 용담리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고조산 정상의 퇴뫼식 석축 산성이다. 이 산성을 유성구 안산동 주민들은 ‘안산산성’으로, 공주시 반포면 송곡리 사람들은 송곡리 뒷산에 위치하여 있다하여 ‘송곡리 산성’으로, 연기군 금남면 용담리 주민들은 ‘용담산성’으로 불러 한 개의 산성이 각각 다른 세 개의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다. 이렇게 불려지게 된 연유는 일제 강점기때 식민지정책의 하나로 지방행정구역을 국민 분열 목적으로 이곳 산성을 3등분하면서 불리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97년 3월 1일 첫 번째 산성제를 시작으로 매년 3월 1일 삼일절날 3.1정신을 기리고 선조들의 문화유산인 산성을 보존은 물론 3개시,군의 화합의 한마당축제로 산성제를 올리게 된 것이다. 올해 추진위원장을 맡아 행사를 주관한 임창철씨는 “덕진산성제는 3.1정신을 기리고 3개시군의 주민들이 화합하여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의 성공과 국가의 발전을 기원하며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살리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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