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위해 아파트 신축 필요

신안리, 생존권위해 반드시 유치... 군청 항의방문


조치원읍 신안리 일대 아파트 신축과 관련해 지난 2일 일부 반대주민들의 항의 방문에 이어 지난 9일에는 아파트 신축을 찬성하는 50여 명의 주민들이 연기군을 항의 방문하는 등 아파트 건립을 놓고 찬반 대립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건축을 찬성하는 신안1리 발전위원회 주민 50여 명은 이날 이기봉 군수가 지난 2일 신안리 고층아파트 주민대책위원회와의 면담에서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해명을 요구하며 면담에 나선것.

이날 이 자리에 참석한 주민 대부분은 병원, 목욕탕과 같은 대중 편의시설 부재, 대중교통 불편사항, 자녀들 학교문제 등을 거론하며 아파트 신축의 타당성을 제시했다.

또 주민들은 난개발과 자연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반대주민들의 주장에 맞서 아파트 건립에 대한 반대가 전체 주민들의 입장인양 호도되는 것에 대한 입장 표명과 더불어 지역발전과 주민 생계보호 측면에서 볼 때 아파트는 반드시 유치되어야 한다며 대규모 아파트 건립으로 인구유입과 경제발전에 원동력을 창출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아 타당성을 강조했다.

신안리 발전위원회 신우식 부위원장은 “현재 신안리 주민 대부분이 원룸을 운영하고 있으나 대학들의 기숙사 신축에 따른 원룸의 수요는 계속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아파트의 건축으로 인구가 유입되면 주변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주변지역 시설투자로 이어져 상권발달과 지역발전의 호기기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민 김모씨는 신 부위원장과 맥락을 같이하며 “신안리의 현 여건상 원룸업으로 생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이미 한계에 다달았다”며 “대학촌이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아파트 신축만이 신안리 일대의 공동화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군 관계자는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 승인은 도에서 승인을 결정하기 때문에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며 다소 미온적인 태도로 “찬반측의 입장을 수렴 후 의견을 도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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