贊, 지역경제 활성 파급 커 VS 反, 환경파괴, 난개발

신축 아파트 막는 것만이 능사려나

贊, 지역경제 활성 파급 커 VS 反, 환경파괴, 난개발


행정도시 건설이 본격적인 괘도에 들어서면서 관내에 신축아파트 건설이 벌써부터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신안리 일대 대형아파트 건설이 예상되는 가운데 환경파괴 및 난개발이라는 지역주민 여론과 지역발전의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건설사간의 신경전이 한창이다.

아파트 건립에 반대 주장을 제기하고 있는 신안리 주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일부 주민들은 건설 추진과 관련한 절차상의 문제, 조망권 문제, 교통문제, 공기오염문제, 상가로 인한 경제적 피해 등이 우려된다면 생태도시나 전원마을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 일대에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R사는 외부 인구 유입으로 인한 지역 상권의 활성을 내세우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 유치시 인구유입 효과와 함께 지역 상권 변화가 모색됨으로 인해 원룸 임대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다. 더욱이 행정도시와 관련해서 택지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므로 연기군의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위해서도 자립기반 구축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R사는 연기군이 수년째 주민등록갖기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증가가 연간 750여명에 불과하다며 아파트 건설로 3천여 명의 인구유입효과는 물론 이를 뒷받침할 생활 여건과 주거 환경 등 기반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행정도시 추진을 위한 배후도시로서 현재 25%에 불과한 재정자립도를 해결하기 위한 지방세수 확대에도 한몫할 것이라며 아파트 건설의 타당성을 제기하고 있다.

△생태도시, 전원마을 조성해야 - 주민대책위는 건의서에서 대림건설의 아파트 건설 예정지는 고려대와 홍익대, 충남발전연구원이 함께 연구해 연기군에 대학촌 건설을 제안한 곳으로, 교수 연구단지와 학생 생활 단지,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R사는 99년 충발연 용역보고서를 근거로 대학촌 개발은 최고 14층짜리 1,946세대(원룸 포함) 아파트 계획으로 입안되었다며 이는 강교수가 주장하고 있는 생태도시나 전원마을 단지가 아니라는 것.

△교통문제 - 마을 내에 교통 체증이나 교통사고가 빈발하여 주민의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R사는 아파트 입주로 인해 주변도로 여건이 개선되고 신호등 등 교통기반을 확대 설치해 오히려 사고가 줄어들 것.

△공기오염문제 - 1,500대 이상의 자동차가 일상적으로 운행되면 다량의 오염된 공기로 임산부나 어린이, 노인들에게 건강상 피해가 클 것이라는 제기에 대해 주거환경에 최대한 배려하는 차원에서 73%차량은 지하주차장에 수용한다는 논리를 제기.

△아파트 단지와 상가로 인한 경제적 피해 - R사는 최하 분양가가 2~3억원 이상의 아파트가 월 20만원 이하 원룸의 대체상품이 되지 않는다며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경제적 피해는, 반대로 거주민들의 생존권 차원에서도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

이는 공사 단계에서부터 완공후 입주가 시작되는 2008년도에는 우려하는 소규모 영세업자의 타격보다 수익창출은 물론 더 많은 경제적 혜택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경제원리에 따른 파급효과냐 환경파괴냐로 팽팽한 마찰을 빚고 있는 신안리 일대 개발의 타당성을 놓고 대립양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의견 대립양상을 낳고 있으나 신안리에서 원룸임대업을 하고 있는 이모씨는 “아파트 건설로 발생될 조망권, 일조권 등의 문제제기 보다는 몇몇의 일부 원룸업자들이 반대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크게 우려할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또 “오히려 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는 주민들이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군발전의 마스터플랜으로 호기가 될 것이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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