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건설로 인한 군세약화 심화예상"

 

연기군 남면 대부분과 금남면, 동면 일부 등 3개면 28개리(15개리 전역, 13개리 일부) 68㎢가 행정도시에 편입되면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인한 군세약화가 불가피해지자 군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예정지로 묶인 3개면 28개리는 연기군 전체 면적(361.5㎢)의 18.8%에 이르며 면적이 축소되면서 인구도 전체(8만4천명)의 8.6%인 7천300명을 행정도시에 넘겨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군세 약화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며,우선 오는 31일 지역발전 과제 실과별 보고회를 열어 행정도시와 연계한 군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은 이 자리에서 배후도시 및 관광단지 조성, 첨단산업단지 유치 등 군 발전을 위한 100여건의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를 추린 뒤 전문기관에 맡겨 최종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한 행정도시 주변지역에 행정도시 건설로 고향을 떠나는 주민들을 수용할 이주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단지가 조성되면 고향을 떠나야 하는 원주민들의 불안감을 덜수 있을 뿐 아니라 인구감소를 막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군은 보고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군은 행정도시와 대전시, 청주시, 천안시, 공주시 등 도시권역에 둘러싸이게 되는 만큼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군은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한 행정도시의 배후도시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행정도시 건설이 군세 약화가 아닌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마련,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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