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읍 환경미화원 고 최훈규씨, 군산하 전직원 불우이웃돕기 전개 연기군은 조치원읍 환경미화원인 고 최훈규(41)씨가 지난 12일 아침 6시 시가지 청소도중 갑자기 쓰러져 입원가료중 13일 오후 7시 운명을 달리했다. 유족으로는 부모와 처, 3자녀(초등학생 2명, 유치원생 1명)등 6명의 가족을 혼자의 힘으로 부양하던 중 어린자녀에게 무거운 짐만 남기고 젊은 나이에 불의의 병사로 사망하게 되자 주위사람들은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다. 고 최훈규씨는 2000년 1월 1일 환경미화원으로 임명된 이래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매일 새벽 1시에 출근해 관내에서 발생되는 생활쓰레기는 내가 처리해야 한다는 굳은 소신으로 남들보다 일찍 출근하여 담당구역인 침산리, 죽림리 일대를 리어카를 이용, 구석구석 쓰레기를 수거함으로써 지역 주민들로부터 신뢰가 두터우며 민원해소에 크게 기여해 왔다. 또한 가정에서는 얼마 안되는 환경미화원 봉급으로 늙으신 부모님과 어린 세자녀를 부양하면서 믿음직한 남편, 존경받는 아빠의 모습으로 꿋꿋히 살아왔기 때문에 가족들은 한없는 슬픔에 빠져있다. 이에 연기군청산하 전 공직자 및 동료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불우이웃돕기 운동을 전개해 300여만원을 모금, 지난 18일 유가족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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