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영화사 감독 “이승연은 거론조차 된 적 없다” 이승연의 누드촬영을 적극 옹호하는 글을 공개적으로 게재해 파문을 일으켰던 해당 지방의회 의원이 “사려 깊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충남 보령시의회 황대식 의원은 파문이 더욱 커지자 16일 오후 4시 경 보령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사죄 드립니다’는 제목의 사과글을 올렸다. 황 의원은 “네티즌 여러분들의 분노를 자아낸 모든 책임과 비난은 부덕한 저에게 국한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비난은 자제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며 “이번 일을 부족한 소견을 더욱 넓게하고 세상을 헤아릴 수 있는 환골탈태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어 “다시 한번 거듭 시민 여러분과 네티즌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연씨가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다룬 원작 ‘천황의 선물’을 각색한 영화의 주연배우를 맡기로 했다는 황 의원의 주장과 관련 해당 영화를 기획 제작한 관련자들이 이를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임선 감독은 전화를 통해 “내가 이 영화를 기획 제작한 감독”이라며 “2002년 4월 제작 발표회를 한 이후 지금까지 주연배우는 고사하고 단 한번도 이승연을 생각해 보거나 고려한 바 없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황 의원이 어떤 이유로 이승연씨를 주연배우로 발탁했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언론사로부터 수 십 여통의 전화를 받는 등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임 감독은 “현재 영화 제작은 여러 사정으로 추진이 중단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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