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신문에서는 5일 오전 연기군의회 회의실에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올해 연기군 지역경제를 조망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속에 가진 이날 좌담회에서는 기업인에게는 격려를 보내주는 것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경제정책을 지방차지단체 수준에서 논한다는 자체에 모순을 안고 좌담회를 개최하긴 했으나 가 연초 지역경제를 조망하고 경제의 활성화방안을 모색하는 방안도 의미있는 일로 보고 각자의 위치에서 바라본 연기군의 올해 경기를 전망했다.-편집자주-참석자 조선평군의원오영철군기업인협회장황달성시장번영회장이기원충청하나은행 조치원지점장이중기군지역경제과장-연기군의 지역경제 정책이 제대로 수립돼 군민들이 원하는 경제사업들이 집행되고 있다고 보는지.▲조선평의원=경제정책이라 하면 금융과 세수정책,그리고 기업활동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 및 대규모 정책들을 들수 있으나 이는 국가사무에 해당되는 것들이다.다만 지역적으로는 내고장 상품을 팔아주거나 기업유치전략등 중소 공업정책이 지방경제의 기본틀들이다앞으로는 기업체의 유치와 더불어 지역내에서 소비를 촉진시키고 기업체 종사자들의 우리지역내 거주를 유도하는 인구유인정책과 연계돼 추진해야 한다.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지난해 6월 의회차원에서 건의한 내고장 상품권을 올해 상반기부터 발행할 계획으로 있어 구매가 창출돼 소비가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우리지역 경제의 주축인 농촌경제는 농산물가격 폭락으로 어느해 보다 경제가 상당히 어려워졌다.막대한 손해를 가져다 줬을 뿐 아니라 이로인해 재래시장의 침체를 가져왔다고 본다.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은 재래시장을 살려야 한다.재래시장의 활성화 대책을 주문한바 있다.중소기업 종사자들 관내 주민등록 갖고 살아가야 한다.그래야만 지역 상품 하나라도 소비가 이뤄지고 고용창출이 발생한다.-지방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업의 유치가 필수적이라고 보는데 현재 관내에는 월산지방산업단지등 여러개의 산업단지가 조성중에 있다.기업유치를 위한 의회에서의 활동과 역할은.▲조선평의원=우리지역 공단에 입주해 있는 기업이 상당수 있다.월산지방산업단지는 97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했으나 너무 오랜기간 공단을 조성하다 보니 유망기업 유치를 위한 기회를 잃었다고 본다.이에따라 공장용지가 현재 9개 업체에 59%의 분양율을 보이고 있으나 제지업체의 입주가 불투명한 상태여서 실제 분양율은 이에 못미치게 될 것으로 보이며 2개 제지업체가 업계의 사양화에 따라 시설투자를 꺼리고 있는 상태여서 문제되고 있다.의회차원에서는 공단조성이 완료될수 있도록 촉구하는 한편 기업유치를 위한 전문인력을 투입하토록 집행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는 실정이다.기업유치는 전문적인 분야이고 공익보다는 경제적 사익을 추구하는 경영에 해당하는 분야로써 의회차원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이다.-연기지역이 타지역에 비해 금융기관이 많이 입점해 있는데 실제 서민들이 필요로 하는 은행 및 제2금융권 이용율과 대출실태는.▲이기원하나은행지점장=현재 연기군내에는 특수은행과 3개의 시중은행 그리고 신용금고,신협,새마을금고,조합농협,보험회사등 다수의 금융기관이 있는데 금산,부여,서천등 연기군과 비슷한 규모의 타지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많은 금융기관이 입점해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이는 그동안의 지역발전 속도나 주민생활수준의 향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시장원리에 따라 지역실정에 맞는 금융기관의 규모나 분포가 자연히 모습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관내 금융기관 총 예금규모는 약 5-6천억원정도로 파악되고 있으며 특수은행을 포함한 제1금융권과 2금융권이 각각 50%정도 점유하고 있는 실태다.앞으로 금융산업의 재편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영업방향이나 전략이 다향해 짐에 따라 자신의 성향에 맞는 금융기관을 찾고자 하는 고객의 이동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지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지역은행이 해야할 역할과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이기원하나은행지점장=IMF이후 충청은행의 퇴출은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지역주민과 상공인들에게 많은 상실감을 주었으나 하나은행이 인수후 대전.충남지역에서는 충청하나은행으로서 지역밀착형 영업을 추진하고자 않은 노력을 했으며 성과도 거뒀다.올해는 대출비율을 90%이상 높여 자금 흐름의 원활을 기하도록 하겠으며 무엇보다도 고객에 대한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제일주의를 실천하는 것과 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여러 가지 협력사업에 동참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지역은행으로 위상을 정립하는데 아쉬운점은 충청하나은행이 대전시와 충남도의 금고계약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고 군금고도 복수체제로 전환해 지역은행도 군금고운영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준다면 자치단체의 행정지원과 더불어 진정한 지역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전망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기업인들이 실제 기업하기에 좋다고 보시는지 또 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정도는 어느정도인지. ▲오영철기업인협회장=연기군에서 기업인들이 기업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또 인력도 다른 지역에 비해 풍부하다.우리나라에서 기업하기에 이처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곳은 드물다.전체적인 분위기는 경기가 어려운 것이라는데 모든 기업인들이 동감하는 부분이다.그러나 기업을 포기 할순 없지 않은가.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인들에게 사기를 북돋아 주고 격려해 줘야할 시기다.경제성장이 둔화된다 하더라도 슬기롭게 넘어가면 하반기부터는 다소 경제가 풀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올해도 기업의 생산 및 설비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이에따라 기업의 생산도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기업인이 보는 경기전망은 어떠하신지요.▲오영철기업인협회장=경기가 어려울수록 설비투자가 이뤄져야 하며 연구 및 수출에 눈을 돌려야 한다.그렇게 되면 자연히 고용이 창출되고 생산성도 높아지게 돼 결국 경기활성화가 이뤄지게 된다.우리나라의 사업형태는 가진자들이 사업을 정리하고 영세업자들만이 사업을 하고 있는 경향이다.이제는 세금 많이 내는 사람을 우대해 주는 사회가 돼야 한다.조치원에서 돈벌어 서울이나 타지로 떠나는 일들이 번번히 이뤄져서는 안된다.구조조정후 기업이 활성화되면 기업인들도 자연히 모이게 된다.지역에서는 비전 있는 기업을 키워줘야 한다.단무지를 생산하는 최고의 기업을 만들기 위해 공장을 증설하는등 투자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일본 수출을 앞두고 공장여건을 깨끗이 해 해외 수출에 눈을 돌리고 있다.-재래시장에서의 서민들의 실물체감경기는 어느정도나 되며 조치원 시장 침체원인은 무엇인가. ▲황달성시장번영회장=우리지역의 유통구조를 살펴보면 10만원어치의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대전이나 청주로 나가 물품을 구입하는 패턴이 수년동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거기다 최근 대형 할인매장이 들어서 가뜩이나 어려운 시장경기를 침체시키고 있다.시장주변의 주차장시설이 마련되지 않은 것도 시장의 침체원인이다.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 하루 3-4만원 벌면 많이 번다.집세조차 내지 못하는 상인들이 수두룩할 정도로 경기가 바닥이다.IMF때보다도 찾는 손님이 줄어들고 있다.전통적인 조치원읍의 시장은 노점시장에서 비롯된 것인만큼 광주리나 리어커상인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최적의 공간은 시장내 공중화장실의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밖에 없다.이의 양성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제안이 있다면.▲황달성시장번영회장=조치원시장은 입점상가 면적이 적어 개발하기가 상당힌 곤란한 여건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방안이 있다면 소상인들이 조합을 구성해 상가를 개조하는 수 밖에 없으며 이런 수준에서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시장이 주로 좌판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에 좌판상인들의 불만을 최소화 하는 수준에서 공공도로의 활용이 제대로 이뤄진다면 시장에 활기가 띠게 될 것이다.공중화장실터를 주차장화 경우 자동차를 이용한 시장보기가 이뤄진다면 재래시장으 활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공공도로를 점유하고 있는 자릿세의 권리금이 몇천만원씩 음성적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공공도로만이라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면 다행이라 생각한다.-지역경제를 나타낼 수 있는 기초적인 경제지표가 전무하다시피 하고 있다.지역경제 전망이나 평가를 어떤식으로 파악해 행정에 반영하는지.▲이중기지역경제과장=기초자치단체에서 경제지표를 설정해 행정에 반영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지방행정에서는 기업지원,물가관리,소비자보호,유통구조개선,실업대책 및 고용촉진등에 역점을 두고 행정을 수행하고 있다.정부에선 경제지표를 설정해 국가경제를 운영하고 있는 반면 지방정부는정부에서 지표를 설정하면 그에 따라 집행하고 있는 수준이다.-전반적인 경제 흐름상 올해도 경기침체가 계속될 전망인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군의 기본방향 및 대책은.▲이중기지역경제과장=지역경제으 안정과 활성화를 위해 기업하기 좋은 군으로 기본 공업시책을 정하고 군정을 수행하고 있다.또 소비자 물가를 3%대 이내로 잡고 지방물가안정에 최대 역점을 두고 있으며 올해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과 구조조정자금 1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일시적인 취업보다는 안정된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기술교육에 4천600만원을 투자하는 고용촉진훈련사업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에너지절약에 대한 지속적인 범군민운동을 벌여 에너지.물자를 절약하는 풍토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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