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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 시기의 청소년
박용희(백수문학편집인)  |  webmaster@yg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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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12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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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를 둔 부모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상황을 겪고 있을 것이다. 우리 큰 아이도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사춘기 증상이 시작됐다.

지금은 중학교 1학년인데 사춘기의 정점에 가까워진 듯하다. 중학생 시기가 사춘기의 정점을 이룬다고 하는데, 걱정이 자못 크다. 사소한 문제부터 학업에 관련해 아이와 난 하루에도 몇 번씩 대립과 화해의 연속이다. 반복되는 대립과 갈등에 아이도 부모도 가끔씩은 지친다.

개인에 따라 시기와 증상의 정도는 달랐겠지만, 어른이라면 모든 사람들이 사춘기라는 성장기를 경험했다. 예전에는 생활이 단순하고 정감이 있어서 부모나 아이들은 훨씬 순박했다. 그러나 요즘은 세상이 복잡하고 다양한 생활방식 영향으로 하루하루의 생활은 건조하고, 편리함에만 길들여져 있다. 또 요즘의 아이들은 부모 세대들보다 훨씬 지식과 경험이 풍부해서 그렇지 못한 부모와의 소통이 더욱 어려울 때도 있다. 부모 세대들에 비해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고는 있으나 지나친 경쟁시대에 살고 있기에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긴장감과 압박 속에 살고 있기도 하다.

청소년 시기를 일컬을 때 질풍노도의 시기라고도 한다. 질풍노도란 몹시 빠르게 부는 바람과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물결이라는 뜻이다. 자아형성이 불완전한 청소년기는 감수성이 예민해지고, 부모에게 반항을 하기도 하며, 이성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학업에 대한 의욕도 상실되곤 한다.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중학교에서의 기초학력을 튼튼히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아이들의 사춘기와 맞물려 부모와 자녀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청소년들로 인한 사회적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살인, 강간, 방화, 강도 등 갈수록 잔혹해져 더 이상 간과할 수만은 없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비행청소년을 탓하기 이전에 우리 사회가 청소년들을 위해 무엇을 해주었는가를 먼저 생각해 볼 일이다. 청소년 범죄가 이렇게 심각해진 것은 사회의 책임이 큰 것이다. 남의 가정에 상관하지 않는 무관심이 관례인 우리 사회가 문제를 키웠다고도 할 수 있다.

 핵가족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부모의 맞벌이는 아이들의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이들은 방과 후에 학원을 맴돌다가 귀가해도 부모는 늦은 퇴근으로 안 계시고, 아이들은 방치되어 식사나 학업에 대한 돌봄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되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TV나 인터넷 중독자가 되기 쉽다. 그리고 집에 혼자 있으면서 여러 가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도 한다.

 이혼의 증가와 가족 해체에 따른 저소득층과 편부모 가정 등 취약 계층의 청소년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사회적 제도의 문제점이다. 정서적인 불안감으로 거리에 내몰리면서 비행의 길로 쉽게 들어설 가능성이 많아지는 것이다. 사춘기 청소년들은 충동과 호기심을 제어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단절된 가정과 사회의 무관심이 청소년들을 더욱 부정적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사회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가치관의 혼란, 개인주의적 이기심 팽배, 감각적 쾌락주의 경향은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시키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 가정의 불화, 부모의 지나친 간섭이나 무관심, 입시 위주의 교육은 청소년들이 열등감, 소외감, 좌절감을 맛보게 되고 반항심이 생겨 비행이나 일탈의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유해매체, 유해약물, 유해물건, 유해업소, 유해행위 등 유행환경으로부터 청소년들은 끊임없는 유혹에 시달리고 있다.

청소년은 어른과 어린이의 중간 시기이다. 청소년기본법에는 9세에서 24세 사이의 사람으로 규정되어 있다. 흔히 ‘청소년’이라 하면 만 13세에서 만 18세 사이의 사람을 지칭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시기에 해당된다. 청소년은 미래의 국가를 짊어지고 나갈 소중한 인재들이다. 가정과 학교, 사회, 국가에서 청소년들을 잘 보호하고 성장시켜서 미래의 동력으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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