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농가들이 소득증대에 획기적인 기여를 해준 가축사육은 소득을 올리는데는 크게 기여했지만 축산업은 도시발전과 함께 대도시에 접근되면서 불가피하게 많은 문제점을 야기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실제로 직면한 초현대식 도청청사가 들어오고 아파트 주거시설이 따라 들어오는데 쾌적한 주거환경, 청정한 대기와 물 주변 환경의 열악은 필연적으로 규제와 제한이 가해질 것이 뻔한 노릇인데 공공청사의 입주와 주변시설의 입주가 속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걱정하는 사람이 없어 다행이지만 전국 제 1의 축산군이기에 어쩔 수 없이 걱정이 돼서 아주 조용히 충고를 드리고자 한다.

도지사나 주민들이 신도시에 입주하기 전에 벌써 고려돼야 할 사항인데 후각이 마비된 사람들만 있는지 걱정 없어 참 좋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슬슬 스며드는 축산분뇨들의 향기를 기다려본다.

홍주신이 아닌 내포신이 함께 온 신도시 지역은 향후 10만 인구를 포용한다는 비전을 갖고 왔는데 아마도 축산향기는 샤넬향수 내음이 될 것 같아 축산농가들의 일상생활에 함께 거부감 없이 취해 보려한다.

10여년 만에 간 고향이었지만 축사 옆을 지나면서 양계장의 알을 꺼내다 코를 쥐고 말았다. 아무리 높은 도지사라 하더라도 소리도 없고 색깔도 없는 향기 속에서는 예외 없이 탈출할 수 없을 것이니 시간이 나는 대로 축사에 들려 후각을 마비시키는 운동을 해야 할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취해야 할 가축사육금지나 제한지역에 대한 우려가 전체 축산농가들에게 위협이 돼 다가오고 있을 것이다.

도시지역의 중심에서 어느 지역의 경계에서 예측할 수 없는 선에서의 가축사육에 대한 제한이나 금지 변경 안이 어차피 있을 것이면 불안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정해 공개해 주기 바란다.

도시계획과 그에 따른 도시발전추세에 따라 유예하지 말고 하루속히 가축사육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하여 주기 바란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불필요한 얘기겠으나 가축사육에 대한 규제조치는 불가피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축산시설의 증개축 장소이전도 따를 텐데 도청이 개청식까지 되도록 아무 소리를 하지 않는지 도지사, 군수, 도의회, 군의회 그리고 축협, 낙협 등 농협단체와 언론과 말 잘하는 단체들은 미리미리 최선의 대책을 강구하고 지혜를 모아야겠다.

예를 들어 가축사육금지구역의 설정이나 변경은 시군조례로 정하고 있다.

가축사육제한구역 조례에 있어 도시지역의 발전에 따른 금지 제한 지역의 경계설정이나 변경확대 축소 등은 주민의 소득은 물론 쾌적한 생활환경의 유지 보장, 보건위생상 불가피한 사항으로 축산농가 뿐만 아니라 전체주민들에게 중대한 영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지사가 들어오기 전에 결정했어야 할 것인데도 관계기관 모두가 직무를 유기해 불안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말로만 주민복지를 떠들지 말고 입을 열어 불안에서 해방시켜주시기를 시급히 거듭 요청한다.

끝으로 간절히 바라는 것은 올 해 악몽 같은 구제역이나 조류독감이 절대로 침범하지 않도록 기원하면서 방제에 철저를 기하자고 다짐하자. 오늘의 말씀, 결코 쓴 소리는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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