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먹으면 건강을 망친다

곽정일 세종시효문화 교육연구회 감사·지도사

어느덧 우리는 100세 장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요즘 우리 주변엔 “100살까지는 살으셔야죠” 농담 반, 진담 반 덕담속에 오고 가는 인사로 통하고 있다. 누구나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하길 원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삶의 현실은 그냥 그렇게 살다가 가라고 그냥 두질 않는다. 65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8명이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고지방질이 있는 식사습관에 반해 운동 부족으로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짠맛에 젖어 있다.

또한 그것에 중독이돼 왔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소금)의 과다섭취는 거의 모든 만성질환의 시발점이라고 의학계는 발표하고 있다.

음식물을 통해 들어오는 나트륨은 혈핵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혈액에 염도가 높아져 짠맛에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이런 습관이 계속되면 혈관이 팽창하고 혈관벽이 딱딱해져 동맥경화를 일으키게 되고 또한 고혈압으로 이어지게 된단다.

고혈압 상태가 되면 신장이 가장 먼저 손상이 되고 콩팥혈관이 딱딱해져 망가진다. 신장은 우리 몸에 섭취된 소금기를 배출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망가지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렇게 되면 동맥경화로 뇌경색으로 발전한다니 조심해야 할 식사법이다.

따라서 나트륨 과다섭취는 위 점막을 퇴행시키고 위축시켜 위암 발생률을 높인다니 적절한 식사요법이 요구되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건강했던 사람이 불편한 몸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서울대 신장내과 교수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 전반에 걸쳐 나트륨이 과다하게 함유돼 있기 때문에 개인의 노력으로 만은 어렵기 때문에 가정식에서나 외식에서나 가공식품 음식재료 등 우리 사회 음식문화 제도에 있어서 짠맛을 줄여나가는 식습관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알게 모르게 갈수록 짠맛에 길들여져 가고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말할 나위도 없지만 국가적으로도 크게 걱정해야 될 일이다.

고혈압 환자가 늘면서 진료비가 덩달아 늘었다는 국민건강 보험공단의 통계에 의하면 2007년에 고혈압관계에 따른 진료비가 1조 9000억에서 2011년에는 2조 3044억원으로 늘었다니 재정적으로도 엄청난 지출이 늘어나는 것이다. 건강을 해치고 있는 짜게 먹는 우리네 습관된 입맛을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

나트륨(소금) 섭취를 덜 하려면 밥 없이 반찬만 먹어도 짜지 않게 간을 맞춰, 미역이나 생선류는 소금기를 제거하고 소금 대신 간장·된장·고추장으로 간을 맞춘다.

또 김치는 줄이고 샐러드 생채 겉절이를 먹고 미나리 쑥갓 등 채소의 향과 오랜지 등 새콤달콤한 맛을 많이 섭취하고, 뜨거운 음식은 미각이 둔하므로 식혀서 간을 조절해 먹어야 한다.

이에 식품안전청은 버섯 다시마, 북어가루 등은 천연 조미료를 사용하고 채소 과일을 많이 먹자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몸에 밴 짭짤한 음식 무슨 맛으로 먹느냐? 오랜 세월 입맛에 맞춰 온 탓에 쉽사리 바꾸기는 힘들다.

그러나 우리 모두 짠 음식은 건강의 적으로 알고 오늘부터 시작합시다. 9988 건강한 삶 프로젝트 98세까지 건강하게 삽시다. 밥만 먹지 말고 마음도 함께 먹으면 기적 같은 일들이 생겨나지요.

여러분 내가 건강해야 ‘家和萬事成’이 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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