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수가 운전을 잘못해 차멀미가…

한나라당 소속 기초단체장인 이기봉 군수가 지난달 29일 연기군민총궐기대회장에서 신행수 위헌결정 등에 반발해 공식적으로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조치원역 광장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이 군수는 “특별법을 만들 때 협조한 한나라당이 위헌 결정이 나도록 하는데 역할을 담당했다”며 “운전수가 운전을 잘못해 차멀미가 나기에 한나라당에 더 이상 몸담고 있을 수 없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 때문에 신행정수도 이전이 전면 백지화됐다는 지역 여론을 고려해 중단 없는 행정수도 추진을 결의하고 계속될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날 또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있는 충남도의회 유환준(연기) 의원과 연기군의회 조선평, 지천호 의원도 ¨연기 발전을 가로막는 한나라당을 떠나겠다¨며 탈당을 선언한 뒤 대형 탈당서에 차례대로 서명했다. 이로 인해 충남지역 기초단체장 중 한나라당 소속은 6명에서 5명으로 도의회 의원은 10명에서 9명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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