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네티즌 가운데 62.1%는 발렌타인데이가 의미 없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포털 사이트 뷰티넷(www.beautynet.co.kr)에 따르면 최근 발렌타인데이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의미 있는 기념일로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 6천819명 가운데 62.1%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반대로 의미 있다고 대답한 네티즌은 37.9%였다. 또 전체의 69.4%는 발렌타인데이가 경제적, 정신적으로 부담된다고 응답했으며, 57.5%는 이 날의 기원이나 역사에 대해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이나 장미꽃 등을 선물할 계획이 없다는 여성(53.4%)이 선물할 계획이 있다는 여성(46.6%)보다 많았다. 반면 화이트데이에는 77.5%가 선물 받기를 바란다고 답해 선물을 주기보다는 받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을 전하는 ``발렌타인데이`` 양력 2월 14일. 3세기경 원정하는 병사의 결혼을 금지한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에 반대한 사제 발렌타인이 처형된 270년 2월 14일의 기념일과 이 날부터 새들이 발정(發情)을 시작한다고 하는 서양의 속설이 결합한 풍습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어버이와 자녀가 사랑의 교훈과 감사를 적은 카드를 교환하던 풍습이, 20세기에는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날이 됐다. 한국에서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특히 여성이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서 초콜릿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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