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숙통한 꾸준한 훈련 땀방울 결실 맺어

“금메달보다 더 값진 동메달이에요. 열악한 환경에 획득한 메달이기에 기쁨이 두배죠?”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충청북도에서 개최된 제8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여고부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조치원여고 길기태 감독의 말이다. 조치원여고테니스부(감독 길기태, 코치 김종원)는 1회전 전북 남원여고를 3:0, 2회전 충북 인터넷고를 3학년 이선미 선수의 분투로 3:0으로 완승해 금메달을 노렸으나, 3회전에서 부산 남산여고와의 경기에서 안타깝게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조치원여고테니스부는 1994년 창단돼 선수 전원이 합숙을 통한 강화훈련으로 서로 합심하며 정신력 증강과 꾸준한 훈련으로 부족한 개인 기능 향상을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길 감독은 “선수층이 열악한 상황에서 최강팀인 충북대표팀을 이기기까지 꾸준하게 노력해준 선수들의 노력의 결과”라며 “군 체육관련단체와 테니스 동호인들의 관심과 지원이 부족해 아쉽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관내 테니스가 활성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여고의 올해 전국대회 출전성적은 제59회 전한국학생테니스선수권대회 개인복식 1위(김서희, 정지현), 제40회 낫소기 전국남녀중등학교테니스대회 단체전 3위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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