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연탄보일러의 재 등장

기름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지자 소비자들이 연탄보일러를 선호하고 있다. 과거 연탄보일러는 주로 서민들이 이용했지만 이제 중산층들도 불편함을 감수하고 연탄보일러를 찾고있다. 사실 연탄이 고효율 연료로서의 명성을 잃었던 이유는 가스중독의 위험성과 갈아넣는 불편한점 등 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존 2탄(연탄이 아래위로 2개 놓이는 것)식을 개선해 3탄식 보일러가 등장해 갈아넣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가스 중독 가능성도 직접 구들장에 온기를 가하는 것이 아니라 물을 데워 온수를 바닥에 돌리는 보일러방식으로 바뀌어 크게 줄었다. 연탄보일러의 불편함이 이처럼 개선된 것 외에 연탄을 다시 돌아 보게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도 기름값이 비싸졌기 때문이다. 지난 해 비어있는 가정용 보일러의 기름 탱크(420ℓ)를 가득채우는 데 에는 28만4천원이 들었지만 올해는 35만7천원이 든다. 서민들의 난방비 부담이 무려 25.7%나 늘어났다. 업계관계자들에 따르면 연탄보일러를 기존 기름보일러와 병행해서 사용할 수도 있으며 공사비용은 10만~12만원 정도 소요된다. 이렇게 공사를 하고 연탄보일러만 가동한다면 난방비가 기름의 30% 선으로 떨어진다. 한편 조치원읍에 위치한 연탄공장 관계자는 ¨아직은 연탄의 생산량은 작년과 별반 차이가 없으나, 연탄 보일러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앞으로는 연탄의 수요도 많아질것 같다¨고 말했다.이렇듯 경기침체와 고유가시대에 연탄보일러의 재 등장은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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