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충룡부대, 지난 폭설시 대민구호활동 기여 공로로 감사원장 표창 수상

육군 충룡부대는 27일 개원 56주년 감사의 날 기념행사에서 충남, 대전지역 폭설시 대민구호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3월 5일 충남, 대전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경부고속도로상에서 고립되어 추위와 배고픔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가용병력(부대장 准將 徐命相 등 250명)과 제설장비(포크레인 등 장비 20여대), 빵과 음료수 4,500명분과 온수 등 구호물자(총 88종 30,000여점)를 긴급 동원하여 군사작전을 방불케한 적극적인 대민구호활동 및 고속도로 임시 개통 업무를 지원한 바 있다. 육군 충룡부대는 폭설 첫날부터 청주영업소에 임시지휘소를 개설하여 각급제대 지휘관을 긴급 편성하고, 구간별 군사작전 차원의 긴급복구작업을 벌였다. 헌신적인 구호활동에 나선 육군 충룡부대 장병들은 ``목숨을 걸고 고속도로상에 갇혀있는 사람들을 구해야한다``라는 일념하나로 지역의 안전을 도모하고 위험에 처한 국민들을 구하기 위해 밤샘 구슬땀을 흘렸기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상을 지나다 고립된 일본 수학여행단 일행(대형버스 8대, 350여명)을 발견, 따뜻한 음료수와 빵 등을 전달함으로써 불안감을 해소시켜주었고, 서울에서 수술 후 복귀중인 응급환자가 위급하다는 연락을 받고 응급조치와 함께 청주병원까지 무사히 긴급 후송시켜주는 세심한 구호활동까지 펼쳤다. 또한 군 응급차량 정비팀을 현장에 긴급 투입해 방전차량에 대한 밧데리 충전, 워셔액 지원, 체인교체 작업 등 고립차량 정비 작전을 수행하였고, 날씨가 추워 시동을 켜 놓은 채 잠들어 있는 운전자들을 일일이 깨워줌으로서 불의의 인명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육군 충룡부대는 이날 기념식에서 감사원장 표창 수상을 통하여 인해 부대의 활동성을 대내외로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고, 앞으로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지역의 선봉에 서서 적시적인 대민구호작전을 펼칠 것임을 부대 전장병이 다짐하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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