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그늘을 내어준 고복 저수지에 조성된 이곳 터널은 옛 시골 정취를 그리는 어른들과 호기심이 가득찬 어린이들에게 정서함양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군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 터널은 여름 태양의 에너지를 한껏 머금은 채 시간을 거스르지 않고 성큼 다가온 가을을 연출하고 있다. 느껴지나요? 온몸을 휘감는 가을의 손길, 조롱박·수세미 터널 위로 구름한점 없는 파란하늘은 가을을 더 무르익게 하고 있다. 가을이 주는 선물, 주렁주렁 달린 수세미가 벌써부터 가을의 풍성함을 더하기만 한다. 고향이 그립고, 어머님의 품안이 그리울 때면 고향마을 속 유년시절을 떠올린다. 추억이 있어 따뜻한 곳, 아득하게 그리운 곳에 벌써부터 마음은 성큼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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