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소감은? -먼저 금번 저의 군지부장 취임 시 지역농협조합장님들과 전무님을 비롯한 직원들의 환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고향에 와서 지부장으로 근무하게 돼 조합원의 기대치 이상으로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으로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입니다. 농협에 입사하게 된 동기나 계기는? -고향인 연기군 금남면에 농협은행이 있었습니다. 후에 연기군 농협 금남지소로 개편되었다가 지금은 폐쇄됐습니다만 그 당시 외사촌 매형이 농협에 근무하고 있는 관계로 농협이 무슨 일 하는 기관인가 관심을 가지게 됐고, 어렴풋하게나마 농협이 농민을 위해 일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때 농협 직원들의 생활상을 보고 저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중점적으로 개선하고픈 일이나 역점을 두고 시행할 부분이 있다면? 저희 농협은 구조 조정하여 인원이 IMF이전보다도 30%이상 감축됐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직원 수가 줄다보니 경제사업분야에 다소 소홀했던 점도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신용사업부문의 직원을 과감히 유통사업분야에 할애하여 농업인의 농산물판매확대와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농산물 유통사업 활성화에 힘쓰겠습니다. 위기에 처한 농업인들을 도울 방안이 있다면? -D.D.A(도하개발아젠다)농업협상이 지난해에 결실을 맺지 못하고 올해 재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며, 한·칠레간 F.T.A 국회비준 동의가 눈앞에 와 있습니다. 이제 농산물 시장 개방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것 같습니다. 이런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젠 농업도 친 환경농법 등을 개발하여 차별화 된 상품을 갖춰야 합니다. 농업인 들이 이를 하루속히 이해하고 적응하도록 지도사업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추후 농협 연기군지부의 운영 방향은. -농협의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서 군 농협은 회원농협인 지역농협의 적극적인 협조와, 신망을 얻어야 되고 지역농협은 농민 조합원의 적극적인 협력과 신망을 얻어야 된다고 봅니다. 앞에서 언급한 농산물 판매확대와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신용사업은 부지부장 책임 하에 운영하고, 전권을 위임하여 부지부장이 보조자가 아닌 완전한 지점장 역할을 하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도·경제팀 외에 ‘판매 촉진팀’을 신설, 전담 책임자를 두어 농산물 유통사업활성화에 전념케 하는 부지부장과 역할을 분담하는 체제로 운영할 것입니다. 5.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일반 시중은행은 주식회사입니다. 주식회사의 목표는 이윤을 극대화하여 주주에게 배당을 많이 하는 것이 목적이고 자본금(주식)의 대부분을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윤의 대부분이 외국인에게 배당됩니다. 반면 농협은 주식회사와는 달리 농어민이 100%출자하여 설립한 생산자단체입니다. 그리고 설립목적도 농협법 제1조에 명시된 바와 같이 경제적 약자인 농어민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에 있고, 신용사업에서 발생된 이윤배당은 출자자인 농민에게 배정되며 비료, 농자재구매·공급 등 농민환원사업으로 쓰이게 됩니다. 이런 농협의 근본적인 장점을 이해하시고 앞으로도 계속 저희 농협에 따뜻한 사랑과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 세종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