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창구이용 고객들 부담만 커질 듯

국민은행이 오는 9월쯤 창구를 통해 이뤄지는 각종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인상키로 했다. 지난달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회계법인을 통한 수수료 원가분석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달 말이나 이달초에 수수료현실화 방안을 발표할 방침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자동화기기, 인터넷뱅킹, 창구 등을 통한 송금, 계좌이체, 증명서 발급 등에 대한 원가분석을 벌여왔다. 그 결과 간접투자상품과 방카슈랑스 등 상품판매를 제외한 대부분의 서비스가 수수료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은행관계자에 따르면 원가에 못미치는 수수료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국민은행이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면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시중은행이 이달부터 일부 수수료를 인상할 계획이어서 국민은행의 수수료 현실화 방안이 발표되면 이들을 제외한 다른 은행들도 본격적인 수수료 올리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터넷뱅킹이나 폰뱅킹, 모바일뱅킹, ATM 등의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이용자들의 창구 이용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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