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초 해체돼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인기듀오 브라운아이즈가 최고의 뮤직비디오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케이블 음악 채널 MTV는 개국 3주년을 맞아 실시한 ``베스트 100 한국 뮤직비디오`` 결과를 12일 발표하며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1년``(사진)이 최고의 뮤직비디오로 평가됐다고 밝혔다.한국 뮤직비디오 12년사를 되돌아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이벤트는 지난 5∼6월 두달 동안 시청자들의 인터넷 투표를 거쳐 이뤄졌으며, 투표에는 총 1만9,710명이 참가했다.635표를 받아 1위의 영광을 차지한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1년``은 지난 2001년 초 발표돼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차은택 감독 제작에 김현주·이범수 등의 유명 스타들이 출연했다. 특히 유명 영화감독 왕자웨이(왕가위)가 이 뮤직비디오를 편집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기도 했다.현재 브라운아이즈의 멤버 나얼은 새롭게 3명을 영입해 브라운아이드소울이라는 R&B 4인조로 거듭났고, 윤건은 솔로 가수로 나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2위는 571표를 획득한 SG 워너비의 ``타임리스``. ``벌써 1년``의 차은택 감독이 맡아 올해 초 촬영된 이 뮤직비디오는 설경구 강혜정 김윤진 김남진 등 초호화 출연진이 대거 참가해 많은 관심을 끈 바 있다.이어 이효리의 ``10미니츠``가 503표로 3위를 차지했고, 빅마마의 ``브레이크 어웨이``는 455표로 4위, 이수영의 ``덩그러니``는 432표로 5위를 차지했다. 김범수의 ``보고 싶다``는 427표를 획득해 6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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