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을 본 국민들 참 진중하지 못하다.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는 거부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주 속이 시원하다며 긍정적으로 보는 국민이 있다. 서울이건 대전이건 세종시도 마찬가지다. 이에 과도한 반응을 보일 일은 아니라고 본다.필자는 이도 저도 아니다. “잘나도 낭군이요 못나도 낭군”이라, 국운이 좋으면 대통령의 국정이 빛날 것이나 국운이 좋지 않으면 대통령이 마음에 든들 국민행복은 무관해지는 이치거늘 대통령이 국민들 하자는 대로만 해서야 쓰겠는가? 냉소가 아니다. 이게 정권이고 선거였다. 야
지난 주 청와대문건유출관련 국회운영위원회 생방송을 본 국민의 심정은 착잡함과 황당함을 넘어 작금 대통령을 모시는 공직자들의 가치관이나 사고에 대해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다. 그러니 이번 주간 내내 안방까지 파고들 이 지긋지긋한 김영한 정무수석 소리를 또 듣게 될지 몰라 씁쓸하다.오늘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90분 턱밑에서 벌어진 이 유례가 없는 출석거부사태로 인해 대통령에게 이에 대한 질문할 기자가 있다면 얼마나 불편하겠나 싶지만 이로서 대통령의 생각을 알게 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오라면 오는 게 복명이다. 지시에 복종
강호동이 모래판을 떠나 TV에 출연할 때 돌아가신 한 지인의 노모가 의아해 물었다. “강호동은 왜 (씨름해)돈을 안 벌고 저렇게 놀기만 하느냐?”는 것이다. 희희덕 거린다고 혀를 찬 것이다.천하장사가 되어 상금을 타고 금송아지를 치켜들 때는 열심히 일한 대가로 돈을 벌지만 TV에 나와서는 어쩌느냐 것은 천하장사보다 저게 돈을 더 많이 번다해도 광고모델이나 고액의 TV출연료 수입이 더 많다는 걸 노인이라 이해를 못한 것이다.같은 논리로 아이들은 공부를 해야 한다. 그래야 출세를 할 학생의 본분이라는 사고에 굳어 그까짓 피아노를 하고
2015년의 밝아오자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사를 발표하였다. “깨끗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오랫동안 쌓여온 적폐를 해소하는 일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입니다.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신뢰와 변화로 북한을 끌어내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입니다”이어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하여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까지 국가 5부요인의 신년사가 발표되었고, 우리 세종시에서도 이춘희 시장과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하여 전국이 지금 희망찬 새해 신년
사설과 칼럼은 다른 말이다. 사설(社說)이란 그 회사(신문사)가 주장하는 논설이며, 칼럼의 정의는 ‘기고(寄稿)’의 뜻으로서, 그 칼럼을 쓴 사람이 신문사에 보내는 그 사람 개인의 자기 이야기 글이다.신문의 기능적 측면에서 사설과 칼럼은 신문이 갖는 고유기능을 꾸며준다는 것은 같지만 사설은 신문사의 주장인데 반하여 칼럼은 필자 개인의 주장이 아닌 의견이라는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신문은 기사가 좋아야 하고 사설이 반듯해야 하되 역시나 칼럼이 알차야 한다.이런 점에서 세종매일의 미래는 ‘칼럼세상’이라 할 정도로 많은 칼럼리스트의 참여
박근혜 대통령 당선 2주년을 맞은 날, 2년 전 대선당시 박근혜 후보 떨어뜨리려고 나왔다 했던 당시의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지금 벼랑보다 높은 절벽에서 떨어지는 현상으로 나타났다.떨어뜨리려했던 오기가 자살골이라도 된 듯이 남을 밀치려다 자기가 밀려 떨어져 내리는 대가로 나타나고야 만 것이다. 마치 축복(祝福)하는 자는 축복을 받고, 저주(咀呪)하는 자는 그 저주를 자기가 받는 다는 성경대로의 결과다.흔치는 않으나 통진당 골수지지자를 만나는 경우가 있어 잘 들어보면 이른바 종북이 아니라 그저 우리의 이웃일 뿐, 이석기 사건 후 그
주지한바 세종매일은 준중앙지를 지향한다. 지역지에서 지방지를 넘어 중앙지에 준하는 준중앙지 중앙매일의 미래는 1000만명의 뉴욕을 다스리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55만 인구에 비교하여도 절반은 무리가 아니다. 경제도 마찬가지지만 사회 문화, 특히 정치와 교육의 측면에서 보면 필시 1000만 서울특별시와 차별화된 비등을 피치 못한다.세종시가 갖는 또다른 허술한 차림새가 있다. 이미 위헌판정이 난 문제이나 엉거주춤한 행정중심 플러스 복합도시라는 너스레를 벗어 청와대와 국회도 내려오도록 해야 할 과제가 있다. 다 흘러간 얘기지만 수도이
아들아! 오늘은 너의 마흔 한 번째 생일. 넌 지구반대쪽 미국에서 세 딸의 아빠로 살다보니 축하케이크 곁에 같이 앉지도 못하는 아버지 맘 쓸쓸함을 숨기지 못한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며느리와 손녀딸 셋하고 기쁘고 즐겁게 보내면 못 보는 아버지도 기뻐하겠다.세상에 태어났다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터이니 생일은 정말 기쁜 날이다. 누구보다 네가 기쁜 날이고 못지않게 아버지도 기쁜 날이다. 의미가 있는 날이라는 말인데 의미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네가 없으면 지구가 없고 하늘도 없으므로 돈이나 보석보다 지식이나 명예와도 비교되지 않는다
세종엔 아직 없는 얘기지만... 아침 직장인들의 출근 시각이 지나 10시가 되자마자 도시 지하철은 경노철로 바뀌어 버린다. 먹고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노인들이 그나마 어디 가면 누군가를 만나 하루를 보낼 요량으로 무료 지하철로 물밀 듯 밀려오기 때문이다.타다보면, “이러니 저런 노인들 때문에 지하철 적자가 눈덩이처럼 는다니까...” “맞아 이제 곧 청년 3명이 노인 1명을 책임져야 한 대...” “3명이 뭐야 2명이 1명을 모셔야 된다던데....?” “정말 큰 문제라니까 노인들 세상으로 변하고 아이는 낳지 않고... 그럼 누가 벌어
필자는 우리 ‘세종매일’을 준중앙지(準中央地)라 부른다. 아니, 준중앙지 격(格)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자의 자질이나 논설위원 주필이 그를 지향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서 고심하고 배워야 한단 말이다. 그런날 오려나? 그래서 쓰는 사설이기는 하여도 현실 가마득하지만...“할아버지 정말이에요?” 초등학교 4학년 미소(박미소)가 서재를 들여다 보다 불쑥 묻는다. “정말 공자도 모르는 게 있다니 이 무슨 말이예요?” 느닷없이 이게 뭔소린가 생각하는 순간... “그럼~ 대통령도 모르는 게 있고 교수박사 총장도 모르는 것 많지~” 하
보수 진보를 가르자는 게 아니라 이춘희 시장 당선에는 세월호 참사 표심이 꽤나 작용됐다 해도 과언 아니다. 헌데도 막상 이 엄청난 당시의 표심을 “어디(000)들어갔다 나온 사람”처럼 잊지나 않았는지 우려되는 바,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시장마져 일각(一刻)이라도 망각할까 싶어 만사차치(萬事且置) 긴급을 요(要)한다 보여 안전세종 이춘희 시장이 직접, 그것도 빨리 살펴보라는 주문이다.세종시하고 세월호는 지역이나 환경에서 아예 무관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세종시에는 제2의 세월호처럼 무서운 안전무감각에 터무니없는 문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나날이 더욱 새로워짐....” 아이들 자라듯 신문도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좋아져야 한다. 급할 것 하나도 없다. 하루 1미리라도 좋고 0.1미리 인들 어떠리.세종시도 마찬가지다. 이제 겨우 3살인데 그 단새(그동안) 크면 얼마나 컸겠는가. 따로따로 걸음마 한 두 발자국도 대단한 일이므로 어느새 펄펄 날고 뛰려 한다면 과욕이고 자칫하단 넘어질 수도 있어 어디를 보나 이만하면 세종시 참 대단해 질게 분명하다.세종매일(신문)은 성년의 나이 스무살이 넘었다. 日新又日新이라 할 때 얼마 새로워졌고 자랐느냐는 측
만일 세종대왕이 살아계신다면 신문을 보실까? 특히 ‘세종매일’이라고 하는 자신의 이름으로 발행하는 우리 신문을 보실까? 답은 보지 않으실 것 같다.왜냐하면 요즘 정부부처 공직자들 거의가 신문을 안 보는 추세라는 점 때문인데 청와대는 세종시청사와 달라 만일 ‘근혜매일’이라는 제호로 만든 신문이 있다면 볼 것이고 대통령도 관심을 가져줄만 하리라 짐작만 해 볼 뿐이다.첫 칼럼으로 인사부터 드려 마땅한데 인사한다고 치고, 엊그제 세종시청에 들러 뜨끔한 문구를 보고 충격을 받은 이야기부터 하겠다. 1층 화장실 옆 마지막 방이었는데 간판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