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술을 빼놓고 봉준이를 얘기할 수 없다. “나를 술 꾼 인줄만 알고 있다 아이가.”“그러니까, 너도 밤낮 술 얘기 좀 안 했으면 좋겠어.”그 궁금증이 날로 커지면, 어느 순간 사물을 둘러싸고 미지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그게 봉준이다. “싸나이! 마흔이 넘어서는 어떠한 자리에 가서도, 혼자 술값을
우리는 세상사도, 말도 맥락적으로 이해하며 산다. 누군가 ‘죽겠다’는 말을 한다. 이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 사람은 없다. 문자 그대로 죽음을 결심하는 뜻인 경우도 있겠지만, 대개는 ‘힘들어’ 죽겠다고 한다. 또는 기뻐서, 슬퍼서, 웃겨서, 배고파서 죽겠다고 한다. 그래도 전후관계를 살펴 맥락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시절이
요즘 우리 사회는 ‘화이동(和而同)하고 동이화(同而和)하는’ 기이한 풍조에 휩싸여 있다.그런데 그것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하고 소인은 동이불화(同而不和)한다” 즉 “군자는 남과 화목하되 무턱대고 어울리지 않는 반면 소인은 서로 어울리지만 화목하지 않는다”는 공자의
대전에듀법학원 '세종시 투자교실' 전임강사 김태용 국제사회에 그 나라의 존재를 알리고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역사, 문화 등을 기초로 한 깃발, 노래, 꽃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따라서 세계 곳곳의 도시들은 그 지역을 상징할 수 있는 깃발, 노래, 꽃 등을 만들어 그 도시를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우
상대에게 조금만 유리할 것 같은 이야기를 하면 민족반역자로 몰아버린다. 그러면 진실만 묻혀버린다. 애국자로 여겨질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맹목적 민족주의는 경계했지만, 민족주의와 국가자체는 봉준이와 떼놓기도 힘들어 보였다.“마르크스주의자라면 아주 공개적으로 나서야 안겠어?”우리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마
우리는 지금 심각한 정신적 빈곤에 노출되어 있다.현대경제연구원의 조사보고서에 우리국민의 75%가 아무리 노력해봤자 계층의 상향이동이 불가능하다해서만이 아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재벌 경제연구소가 이런 조사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숫자놀음(%)에 무척이나 약한 국민이니 4명중 3명이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믿으려나. 전율에다 절규마
대전에듀법학원 '세종시 투자교실' 전임강사 김태용 민주국가인 대한민국에선 아직도 태어나면서부터 서열을 갖고 태어는 것은 아닌지!어떤 자들은 권력자 혹은 부자 집에서 별을 달고 태어나고, 어떤 자는 달동네 노동을 하는 부모 밑에서 태어나 이등병 계급장을 달고 태어난다.KBS 등 언론에서는 한국이 &
기후온난화의 가속으로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많은 사람들이 무더위를 이겨내느라 힘겨웠을 텐데 어느새 가을이 됐다. 아직 한낮은 다소 따끈하기도 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하여 창문을 닫고 자야 하는 계절이 된 것이다. 해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계절은 변함없이 순환되고 있다. 폭염의 연속이었던 여름은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떠났고,
순간내가 주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잠시 무엇에 씌어서 사는 탓인지 막무가내로 기세가 등등하다. 그들의 내부는 어떨까. 그 속에서는 다시 수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진다. 힘 있는 곳일수록, 돈 많은 곳일수록, 인기 높은 곳일수록, 두 눈에 피눈물을 흘리고, 전신에 피멍이 든 속사정들이 끝없이 들려온다. 내 안에 얽히고 설킨 풀어지지 않
대전에듀법학원 '세종시 투자교실' 전임강사 김태용 시세 차액의 보증수표였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내리막을 걷고 있고 분당, 목동 등 버블 세븐지역의 아파트 값도 고점 대비 1억 이상 빠진 상황에서 세종시의 일부 아파트는 1억 이상 웃돈이 붙어 거래가 되고 있다.강남, 분당, 목동 등의 아파트는 수도권 2,
우리 사회는 지금 꼼수와 모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모든 분야에서 정통과 원칙이 없이 그저 제 입맛에 맞게 꾸며지고 처리되는 것들이 많다는 얘기다.그러다 보니 외국에서 아무리 좋은 제도를 들여와도 악용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비정규직이 그렇고 입시제도가 그렇고 각종 문화들이 그렇다.그래서 이러한 풍토가 지
제 18대 대통령 박근혜 정부의 탄생에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 주민들은 많은 관심을 가졌다.기득권 세력을 대변했던 MB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하고 원안을 고수해 (구) 연기군이 수도나 달 수 있는 특별시의 호칭을 달았고 행정 수도로 개발이 되면서 충청도도 수도권처럼 잘 살 수 있는 광역 경제권으로 성장을 하겠구나 하는 기대감과
글은 세월을 이기는 힘을 갖는다. 지금껏 써온 글이지만, 어조와 문체에 크게 변함이 없고, 이제나 저제나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내가 보기에도 신기하다. 우리는 일상의 작은 경험에서 사회적 의미를 끌어낸다. 무협지를 몰래 읽다가 선생님의 일격을 맞아 본 사람들은 알고 있다. 무거운 삶이 상상력의 공간에서는 어떻게 가볍게
관악대에서 마땅히 마르크스를 가르쳐야한다고 부르짖던 대학원 선배는 ‘식민지 근대화론’의 전도사가 됐고, 함께 마르크스를 키워드로 논쟁했던 동문들은 펀드매니저로, 재벌계 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로, MBA로 흩어졌다. “충정로 작업실 멤버 중 여당 국회의원이 된 경우도 있고마.”1988년 유난히 더웠던 여름 마르크스에
인류는 빙하기 후반 약 3만 년 전부터 어업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물고기 양식은 지중해에서 2000년 전 로마 시대부터 시작됐다고 미국 캘리포니아대 인류학과 명예교수인 페이건 교수는 수산업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인구 증가와 도시 발달로 물고기의 소비는 급속히 증가했고, 물고기는 남획되어 어장이 황폐화 되는 것 또한 현실의 문제다.
(구) 연기군에서 세종특별자치시로 자치단체를 2단계 뛰어 넘어 광역자치단체로 승격한 세종특별시민의 관심사는 세종시의 미래 청사진을 담고 있는 세종시의 ‘2030 도시기본계획’이었을 것이다.2030년까지 어떤 지역이 어떻게 상전벽해 될 것인가를 발표하는 자리니 관심을 안 가질 시민은 없을 것이고 부동산 가격까지 수반하니 초미의
“경제나 평화, 안보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할 수는 있지만, 가치는 공유할 수는 없다 보고마.”"왜?”"와 인류는 나치즘과 끝까지 싸웠겠노.”“저쪽에서는 극우파로 지목할지도 모르는데.”“통상 나치즘을 극우로 표현하는데, 내는 극우 나치즘과는 어떤 가치도 공유하지 않고마.”날카로
그와의 담론은 교통체증, 사정없이 쌓이는 업무와 대인관계에 맞물림이었다.그래서 그와의 일상은 너무 가까이 하기엔 휩쓸릴 수밖에 없다. 이를테면 끈질기게 흐르는 좁고 변덕스러운 개천인 셈이다. 그의 삶이 안정, 평화, 타협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이제야말로 새로운 파국, 새로운 반시대성, 기이한 불화로 표현되는 그만의 삶의 기묘한 시간성
요즘 우리 사회는 영화 같은 이야기들로 몸서리를 치고 있다. ‘공공의 적’이라는 영화가 그처럼 실감나게 다가와서만은 아니다. 그것을 보고 모방하거나 흉내 내려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어서 문제라는 것이다. 누구나 알듯이 영화는 다양한 세계를 지향한다. 그렇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가상의 세계, 즉, 실제의 세계가 아니다. 물론 사
자원도, 인구도, 영토도 부족한 대한민국이 경제대국 중국과 일본, 지구촌의 패권국 미국 등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자주 국가를 건설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한때 동북아의 패권국이었던 고구려의 힘의 원천은? 우리나라는 현재 남·북의 분단으로 볼품없는 나라로 전락해 있지만 고구려 시대에는 영토를 저 만주까지 확장하고, 스스로 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