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충청향우회 총연합회(회장 홍권표)가 지난달 30일 최근 집중호우로 연서면 피해가 극심하다는 소식에 직접 고향을 찾아 자원봉사에 나서 화제가 됐다. 경기도 용인 지역에 거주하는 회원 12명은 이날 면사무소 직원의 안내에 따라 월하리 소재의 논과 밭의 복구 작업을 펼쳤다. 폭염 속에서도 조속히 피해를 복구해 고향을 지원하겠다는 회원들의 열정에 이를 지켜본 많은 주민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홍권표 회장은 “연서면을 비롯해 세종시내 호우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향에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청렴시민감사관 12명을 공개 모집한다.지원 자격은 교육행정·법률·회계·건축·위생 등 관련 분야의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있는 외부 전문가로 만 19세 이상의 세종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신청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며, 서면 심사를 통해 오는 22일에 최종 선정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세부 내용은 세종시교육청 누리집(www.sj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에 위촉될 6기 청렴시민감사관은 연임 13명을 포함해 총 25명으로 다음 달 1일부터 2년간 학교
세종시(시장 최민호)가 연일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을 폭염에서 보호하기 위해 긴급 점검에 나서고 있다. 고기동 행정부시장은 지난 2일 재난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읍면동, 보건소 등 현업부서를 긴급 소집하고 폭염대책 긴급점검회의를 가졌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8일 연속 폭염경보가 발령 중으로 이 기간 중 관내에서는 온열질환자가 12명 발생했다. 기상청 또한 앞으로 일주일 이상 재난수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시민들의 온열질환 발병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이에 따라 고기동 부시장은 회의에서 읍면
14 운수 대통한 날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도롱골 천수답 논에 물꼬를 보러 갔다. 어머니가 아직 시집 안 간 딸들 반찬이라도 해줘야겠다며 대전에 나가면서, “비가 많이 온다니께 도롱골 물 대놓은 것 줌 타놓아라. 그냥 놔뒀다간 다 터져 나가니께.” 신신당부를 하고 바쁘게 딸네 집에 가셨다. 나는 나중에 불호령이 떨어지는 게 무서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와중에 삽을 들고 집을 나섰다. 집에 애들만 놓고 가기 뭐해 아들 두 놈을 리베로에 태우고 그 좁은 농로 길을 올라갔다. 도롱골 우리 논이 있는 곳에 도착했을 때였다. 뭔가 앞바퀴가
어느 내공이 깊으신 성결교단의 목회자로부터 성서에 등장하는 노아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인류의 범죄는 아담과 하와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갈수록 세상은 비참하고 참혹해져만 갔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한 이래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단계까지 이르렀다는 말일 것이다. 이때 노아라는 사람이 등장한다. 그는 969세까지 살았던 므두 셀라의 손자였고, 카인과 아벨이후 아담과 하와가 낳은 셋째아들인 셋의 후손이었다. 노아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기는 선한 사람으로 당대의 의인이었다. 만약에 새로운 인류가 시작된다면, 노아는 훌륭한
국제라이온스협회 356-F(세종·충남)지구 세종지역 운영위원회(위원장 윤동필)가 이·취임식 대신 수해복구 지원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세종운영위에 따르면 세종지역 운영위원장 및 지대위원장의 이·취임식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집중호우로 세종시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행사를 과감히 연기하고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나선 것이다. 50여명의 라이온들은 이날 집중 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금남면의 용천농장을 찾아 우비를 입고 직접 침수된 각종 자재 등을 옮기고 정리하며 시설 복구를 지원했다.특히 자원봉사에 앞서 윤동필
세종웰빙산악회(회장 이종병)는 지난 20일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소요산을 산행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원 39명은 공주봉, 의상대, 나한대, 상백운대, 중백운대, 하백운대 등 여섯 봉우리와 원효폭포, 자재암까지 6.2km를 안전하게 완주하며, 7월 산행을 마무리했다. 이 산은 서화담과 매월당이 자주 소요(逍遙)했다 해 이름이 부쳐졌다고 하는데, 작지만 산세가 험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소요산은 특히 여섯 봉우리가 원형을 이룬 것이 특이한데 뾰족뾰족한 기암괴석이 절묘하게 봉우리를 이뤄 만물상을 연상한다 해 경기의 ‘소금강’이라 일컬어지기도
■세종시의회, 비서실장 신규임용▲비서실장 김기동■김기동 비서실장 약력▲1978년 출생 ▲대전대 철학과 졸업 ▲성균관대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석사 수료 ▲국회의원 송옥주 의원실(비서관‧보좌관/2016년 5월~2018년 12월 ▲세종시 기획조정실 대외협력담당관(임기5급/2019년 1월~2022년 4월)▲세종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지원협력사무소(임기5급/2022년 4~10월)
광주의 모 병원에는 근육질로 잘 다져진 한 청년이 입원하고 있었다. 그 환자를 돌보는 조경순 이라는 여 간호사는 서울에 있는 어느 교회 Y목사의 외동딸이다. 그는 총명하여 고등학생 때, 일본 고베로 유학을 갔다가 해방이 되자 돌아와 간호사로 취업했고, 환자인 이 청년을 깊이 사랑하게 되었다. 3개월의 환우 생활동안 두 사람은 깊은 연정(戀情)이 오고 갔다. 드디어 두 사람은 Y목사에게 결혼허락을 받기위해 인사를 하러갔는데, Y목사와 이 청년의 대화중에 이 청년은 철저한 공산주의자임이 밝혀졌다. Y목사는 우리 가정은 기독교인이어야 하
13 치사한 여자들, 밤에 집 나가다참 치사한 건 여자들인 것 같다. 올해 중에 가장 추운 엊그제 이틀 동안 보일러가 작동이 안 되어 엄동설한에 떨면서 잤다. 내가 사는 집은 목조주택이라 보일러가 작동이 안 되어도 웬만큼 참을 만하지만 올해 들어 제일 추운 날이었다. 평소 목조주택은 단열이 잘 된다고 큰소리를 친 게 있어 어쨌든 엄동설한에도 밤을 지내야 했다. 목조주택을 짓는 업자라서 목조주택의 단열성을 입증하기 위한 객기라고 누군가 농담을 하겠지만 그만큼 참을 만하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이번엔 정말 추웠다. 여자라고는 두 명이고
세종시교육청평생교육학습관(관장 박영신)은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창의적인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2023년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유아·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책 방긋 이야기 퐁퐁’, ‘케이팝 댄스’, ‘디지털 드로잉 기초’ 등 총 20개 강좌가 운영된다.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3주간 운영되며, 프로그램별로 대면 또는 줌(ZOOM)을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된다.여름방학 프로그램 수강 신청은 7월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세종평생교육학습
세종시 감사위원회(위원장 김성수)가 일상감사와 계약심사로 올 상반기까지 총 99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중 공사 63건, 용역 122건, 물품 136건 등 총 321건을 심사했으며, 지난해 상반기 절감액인 62억 원보다 37억 원(전년 대비 60%)을 더 절감했다. 특히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국내경기가 위축돼 지방세수 전망이 악화됨에 따라 세수를 보완하고자 예산집행에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비에서 부적정한 요소를 제거하는 등 면밀한 심사를 벌였다. 하반기에도 지방재정관리 측면에서 재정
12 나의 복숭아밭내가 도회지로 나갔다가 다시 시골로 귀농한 게 15년 만이었다. 옛날 이곳 시골에서의 기억은 복숭아밭에 대한 추억으로 이어진다. 우리 집은 논은 한 뙈기도 없고, 밭이라고는 이 복숭아밭과 고추밭 조금이 전부였다. 시골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처럼 땅없이 7남매를 키웠다는 게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그러니까 거의 두분이 품팔이를 해서 7남매를 공부 가르치고 먹여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때는 집 뒤에 멀리 떨어져 있던 산밑에 복숭아밭이 있었는데 동네에서 과수원이 있는 집은 우리 집이 유일했다. 비오는 날이
서기 1392년에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의 친필을 보관한 곳을 어서각(御書閣)이라 하고, 마을 이름을 고정리(高亭里)라고 하였다. 일명 ‘높은정이’라고 하는 이곳에서 태어나, 같은 초·중·고를 졸업한 어느 선배가 3군 사관학교를 지원하였다. 그런데 얼마 후 집으로 신원조회를 하려고 사복차림의 군인이 다녀간 이후 3군 사관학교 입학이 불허되었다. 소위 연좌제에 의한 결과인 듯하다. 3군 사관학교를 입학하려고 했던 선배의 삼촌이 월북했다는 소문을 오래전에 들은 바 있다. 한 가족 중에도 사상을 달리 할 수 있다. 즉, 아버지 사상이
세종시는 자연스러운 성장이 아닌 철저한 계획 아래 설치된 도시다.충남지역 대부분에 충북지역 일부를 흡수 통합한 만큼 각 지역의 특성과 세종시만의 새로운 성격을 동시에 지니기도 했다.문제는 흐름이 아닌 시작이란 점이다.도시 구조와 인프라를 완성시키기 전 태동한 자치단체는 인접 지역 또는 먼 거리의 입김이 불가피했던 듯하다.세종시는 다양한 언론매체의 진출이 예고된 한편 이미 포화 상태를 이루고 있다.인근 대전시와 충남도, 충북도에 비해 등록된 언론매체와 기자 수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게 시 안팎의 설명이다.세종시 등록 기자 수는
세종시교육청안전체험교육원(원장 고충환)은 가상현실(VR) 기기 대여 사업을 운영한다.지난해부터 실시한 이 사업은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꿈과 희망을 품고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전 문화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학생들은 안전체험교육원에 방문하지 않고 교실에서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계단‧완강기 등을 이용한 화재 탈출, 선박사고 탈출, 미세먼지 안전 수칙 학습 등을 체험할 수 있다.지난 5월에 학년별 대여 신청을 완료하고, 1학기에는 지난달 11일부터 다음 달 7월 21일까지, 2학기에는 오는
11 동네 군 서는 날어제 저녁 옆 동네에서 술을 마셨다. 돼지를 기르는 후배와 숯불에 촉촉살을 구워 마신 술이 조금은 무리했나 보았다.아침에도 술이 덜 깨어 헤매고 있는데 어머니의 닦달하는 소리가 들렸다. “야, 빨리 일어나. 동네 사람덜 오늘 서당 풀 깎기루 했어.” “뭔 소리유, 풀은 무슨 풀을 깎는다구…….” 새벽 5시 반이었다. 그렇지만 동네 일이라는데 안 일어날 수가 없었다.술이 덜 깬 상태로 예초기를 점검했다. 며칠 전 복숭아밭을 깎고 나서 휘발유도 얼마 안 남은 것 같고, 예초기 날도 다시 갈아야 할 것 같았다. 이렇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미호천은 원래 동진강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일제강점기에 왜놈들의 강압에 의해 창지개명(創地改名)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 이 강의 물길을 따라 고요한 달빛을 품고 형성된 작은 마을이 세종시의 연동면 예양리라는 곳이다. 이 전형적인 농촌 마을에는 유난이 눈에 띄는 한옥들이 띄엄띄엄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이주(移住)하여 과학자의 꿈을 키워왔던 한 청년의 기특(奇特)한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회자(膾炙)되고 있다. 그는 대전과학고 시절인 2002년 제14회 전국 수학과학경시대회에서 금상
세종시 조치원읍(읍장 김정섭)과 조치원읍 주민자치회(회장 김연오)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2023년 마을계획사업으로 침산리 침산공원을 재정비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침산공원은 호국영령들의 충절이 스며 있는 뜻깊은 공간이지만, 화장실 이정표가 없고 화장실 내부가 어두워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조치원읍 대동초 학생들은 ‘2022년 학생마을계획단’ 활동으로 침산공원 재정비를 주민자치회에 제안해, 이를 ‘2023년 마을계획사업’인 ‘침산공원을 영웅공원으로’를 선정·추진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지속적인 회의를 거쳐 어두운 화장실에
나성중학교(교장 양승옥)는 지난 30일 대만 Tur yar kar 초·중등학교(교장 꾸어위천, 이하 TYK학교) 대표단의 방문 국제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만 TYK학교 방문단 38명은 코로나19 완화후 재개된 해외 학교 탐방의 첫 행선지로 나성중학교를 방문했다. 이번 교류는 학교 탐방, 양국 학생 문화 공연, 외국어 및 예체능 공동 수업 운영, 학교 급식 체험, 스포츠 교류전, 호수공원 함께 걷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채워졌다.양국 학생들은 학교의 일상속으로 들어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촌 한가족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