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저녁 가족과 함께 고복저수지쪽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고복저수지는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곳이다. 봄에는 벚꽃 가로수들이 하얀 꽃등을 수만 개 밝히고 주변 산 빛이 참 아름답다. 여름엔 신록과 수영장, 낚시하는 사람들의 여유로움이 부럽고, 가을엔 울긋불긋 단풍이 저수지에 비친 산 그림자가 그윽한 것이 또한 아름답다. 또 눈 내리
아이가 입원하는 바람에 꼼짝없이 병원에서 2주일 정도를 머물렀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가르치고 있었는데, 아들이 자전거를 타다가 손톱을 다치게 됐다. 골절로 간단한 수술을 했고, 뼈에는 이상이 없어 다행이었다. 생각지 않은 일로 생활에 큰 변화가 생기자 비상상황이 됐다. 부모님들이 매일 집에 오셔서 딸들을 돌봐주셨고,
학부모가 되면 아이들에 대한 걱정은 더 커진다. 친구관계, 선생님과의 관계, 학업문제, 사회성 문제 등 걱정거리가 한 없이 많다. 정규수업 외에도 방과후와 학습지를 하고, 학원을 보내도 성적은 신통치 않다. 남들 다 보내는 학원을 전혀 안 보낼 수도 없는 상황에서 학원비 또한 만만치 않다. 불경기에 부모는 이래저래 등골이 휠 지경이다.놀
큰 아이가 올해 중학교에 입학을 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중학교 공개수업에 가보게 됐다. 초등학교와 다른 점이 무엇일지 궁금했다. 시간에 맞추어 당도해 보니 전교생 어머니 중 30여 명의 어머님들이 와 계셨다. 전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됐는데, 전날은 훨씬 더 많은 부모님들이 다녀가셨다고 한다. 교감선생님으로부터 참관 및 이동할 때 수업 중이
가정의 달 5월이 지나가고 있다. 한 달 동안 다사다난했고, 그로 인해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기쁜 날들을 기쁨으로 맞이하지 못했고, 슬픔과 씁쓸함과 번뇌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현재는 힘들고 괴롭지만, 앞으로의 삶에는 좋은 밑거름이 되어 더 좋은 상황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한편으로는 품었다.대학
지난주에는 황금연휴로 어른들이나 아이들이 그동안의 누적된 피로를 씻어낼 수 있는 휴식의 시간이었다. 2013년이 시작되었나 싶었는데, 벌써 5월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아카시아 꽃이 만개하면서 달콤한 향이 5월의 싱그러움을 더해 주고 있는 듯하다. 연둣빛, 초록빛 신록들이 싱그러움의 절정에 이르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무더위는 시작되지
스승의 날이 내일로 다가왔다. 오월이 되면 더욱 은사님들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원 박사과정까지의 은사님들이 한 분 한 분 생각난다. 스승의 날이 되면 생각나는 은사님은 많아도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도 크다. 모든 은사님들이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계시길 기원한다.초등학교 때에는 선생
어린이날이 지나고 내일이면 어버이날이다. 아이들의 성화에 어린이날은 아무래도 시끌벅적하게 지나갔다. 반면에 어버이날은 마냥 기쁘기만 한 날은 아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안쓰럽기도 하고, 평소 잘 해 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한 반성의 마음도 든다. 더구나 부모님이 돌아가신 경우에는 생전에 다 하지 못한 불효로 회한과 그리움에 빠
오랜만에 동창회에 참석했다. 초등학교 동창회였는데, 여자 동창생들만 모이는 모임이다. 어렸을 때의 시골 친구들이라 항상 만나도 반갑기 그지없다. 초등학교는 한 반 밖에 안 되는 학교에 다녔고, 40명이 졸업을 했다.그 중 여자는 18명. 현재는 10명이 함께 모임을 갖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친구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고,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2013년에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축제자료를 살펴보니, 총 404차례의 축제가 예정되어 있었다. 일 년 내내 전국 각지에서 축제가 끊임없이 열리고 있는 것이 일 년 중에서도 봄·가을에 축제가 집중되어 있고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하여 그 흥을 한껏 돋운다. 축제는 지역문화의 특징을
며칠 사이 봄비가 내렸고, 매서운 꽃샘추위도 지나갔다. 봄꽃들의 시련은 거듭됐고, 아름다운 개화는 너무도 짧게 지나가고 말았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그렇게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봄바람이 흔들어 대고, 차가운 봄비로 온 몸을 적시면서도 꿋꿋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풀과 나무들을 보면 경외감이 들기도 한다. 추위와 따뜻함
꽃들이 만개했다. 그 중에서도 벚꽃이 만개했다. 우리 지역에서도 화려한 벚꽃을 볼 수 있는 명소가 있다. 조천변 둑길과 고복저수지 가로수길에는 벚꽃들이 아름다움을 한창 뽐내고 있다. 달밤에 꽃그늘 아래를 거닐면 낭만적일 것 같다. 그러나 오늘은 시샘을 하는 바람 때문에 먼지가 일고, 꽃들도 피자마자 떨어져야 하는 슬픈 운명을 감내하
영국의 최초 여성 수상 마거렛 대처 수상이 4월 8일 향년 87세로 숨을 거뒀다. 1979년부터 1990년까지 세 차례 연속 당선돼 영국 사상 최장기 집권 총리이기도 하다. 과감한 정책과 개혁을 통해 경제를 회생시켰고, 민영화와 복지지출 삭감을 통해 경제도 안정시켰다. 1984년 탄광 노조파업을 진압하면서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 박용희 (백수문학 편집인)오랜만에 동창회에 참석했다. 초등학교 동창회였는데, 여자 동창생들만 모이는 모임이다. 어렸을 때의 시골 친구들이라 항상 만나도 반갑기 그지없다. 초등학교는 한 반 밖에 안 되는 학교에 다녔고, 40명이 졸업을 했다. 그 중 여자는 18명. 현재는 10명이 함께 모임을 갖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친구들이 하나 둘 모이기
▲ 박용희(백수문학 편집인)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2013년에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축제자료를 살펴보니, 총 404차례의 축제가 예정되어 있었다. 일 년 내내 전국 각지에서 축제가 끊임없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일 년 중에서도 봄·가을에 축제가 집중되어 있고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하여 그 흥을 한껏 돋운다. 축제는
▲ 박용희 백수문학 편집인며칠 사이 봄비가 내렸고, 매서운 꽃샘추위도 지나갔다. 봄꽃들의 시련은 거듭됐고, 아름다운 개화는 너무도 짧게 지나가고 말았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그렇게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봄바람이 흔들어 대고, 차가운 봄비로 온 몸을 적시면서도 꿋꿋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풀과 나무들을 보면 경외감이 들기도 한다.
▲박용희 백수문학 편집인.꽃들이 만개했다. 그 중에서도 벚꽃이 만개했다. 우리 지역에서도 화려한 벚꽃을 볼 수 있는 명소가 있다. 조천변 둑길과 고복저수지 가로수길에는 벚꽃들이 아름다움을 한창 뽐내고 있다. 달밤에 꽃그늘 아래를 거닐면 낭만적일 것 같다. 그러나 오늘은 시샘을 하는 바람 때문에 먼지가 일고, 꽃들도 피자마자 떨어져야 하는
박용희 백수문학 편집인오늘은 한식과 청명, 식목일이 겹친 날이다. 4월 5일은 여러 가지로 분깃점이 되는 중요한 날이라고 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봄이 무르익어 가는 가운데 나날이 봄빛이 짙어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에 대해 찬미가 저절로 나오는 나날이다. 의미가 가득 찬 오늘부터 또다시 차분한 마음으로 각각의
박용희 백수문학 편집인벌써 3월이 지나고 4월이 시작됐다. 노란 산수유가 봄이 왔음을 환한 미소로 알려주고, 개나리도 이번 주에는 만개할 듯하다. 여기저기서 꽃망울 터지는 봄소리가 소리도 없이 이어지고, 가끔씩 봄바람은 시샘을 하듯 옷깃을 여미게 한다. 4월은 나무들이 초록으로 움트고, 꽃들도 만개해 그야말로 꽃잔치를 할 수 있는 나날의
박용희 백수문학 편집인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는 인생을 연극에다 비유하기를 즐겨 했다. 그래서 ‘인생은 연극이고, 우리 인간은 모두 무대 위에 선 배우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셰익스피어의 말에 동의할 수도 반대할 수도 있다. 개인의 생각에 따라 어떤 의견을 갖든 그것은 자유다. 가끔씩 인생이 연극이고, 그 연극에서 하루에도 수시로 배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