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라는 것은 내 나이 두 곱으로 간다하여 50세면 시속 100km로 가고 60세라하면 120km로 가고 70세라면 이제 시속140km로 내달리니 세월이 너무도 빨라 눈 깜짝 새 하루가 가고 일주일도 금방가고 시작하면 한 달이 또 가버려 쩍 하다 보니 1년도 아무것도 아니게 달아나 버린다. 그렇다 2015년이 저물어 간다.그러니 시속 160~180km로 달려가는 어른들은 가는 세월 앞에 죽을 날을 기다리는 것도 아니건만 마음자리가 퍽퍽 무너져 내리지 않을 수 없을 노릇이다.무슨 낙으로 들 사시는가? 노는 재미인가? 먹는 재미인가?
세월이 흐르는 것이야 후손들이 큰다는 뜻도 되기에 찬바람이 불고 겨울의 초입에 접어든 12월을 맞아도 모쪼록 가는 세대는 살만치 살았으나 오는 세대라 할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굳건한 겨울을 거뜬하게 보내는 12월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그러면서 금년도 이제 마지막 달 첫날이니까 문득 지난주 국가장으로 세상을 하직하여 국립묘지에 묻힌 제14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영상이 겹쳐 나타난다. 가는 사람, 가려는 사람, 70세가 되는 사람에 80세 90세가 되는 사람들이 모여 우리 대한민국이 2015년을 보내고 있다.성경에
한 주간 내내 김영삼 전 대통령 애도의 물결이 뒤덮여 좀 뜸했지만 위 제목의 두 인물 이야기는 또 살아나 귀가 따가워질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내 코가 석자인데 남 걱정할 새가 어디 있느냐 하겠지만 하도 들 떠들어(?) 대니까 칼럼을 쓰는 입장에서 나는 나, 너는 너라 하다하다 입을 열게 되는 경우가 오늘의 제목이다.필자는 그간 몇 차례 우리가 알아야 할 게 있고 몰라도 괜찮은 것이 있는가 하면, 알면 알수록 좋지 않은 것도 있다 하였다. 그중에 자주 말한 것이 바로 강용석-도도맘이라 불리는 김미나씨의 불륜이냐 아니냐 라고 하는
김영삼 전 대통령서거에 애도를 표하면서... 국토교통부는 18일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도를 펴고 신고속도로가 건설된다고 발표하여 세종시에 반가운 뉴스를 냈다. 현실 세종시는 서울서 내려와 놓고서도 다 와서 우물쭈물 하지 않을 수 없는 도로여서 마라톤에 비유하면 결승점 안에 도착해 마지막 테이프를 끊을 골인지점을 앞에 두고 빙빙거리다 기록을 늦추는 격이다.경부고속도로 서청주로 들어서면 조치원을 거쳐야 하고, 남천안으로 들어서도 역시 조치원을 거쳐야 하고, 서해안선도 마찬가지이며, 남청주IC진입이 가장 빠를 듯 하지만 역시나 다
테러를 막을 그물망, 대안, 없다. 지금은 아무런 수가 보이지 않는다. 모두 몰살을 시켜야 하겠는데 어디를 공격해 포격을 가할지..지구촌을 죄악시 하고 인류 전체를 살상의 대상으로 삼는 무장단체는 알카에다나 텔라반이 골칫거리더니만 이제는 이슬람무장단체 IS가 파리연쇄테러를 비롯하여 다음 목표는 워싱턴DC가 될 것이라는 11분짜리 동영상을 공개까지 하였다.문제는 우리나라도 테러 위험국이라는 점이다.그들이 적대시 하는 십자군동맹국에 한국도 포함되어 절대 테러안심국가가 아니다. 하여 테러방지법안을 보다 보강하여 어서 통과시키고 나라 전체
프랑스가 2차대전 후 가장 큰 테러공격을 받아 애도의 물결 속에서 그날 우리 박근혜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개국 및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참석차 출국하였다.박 대통령은 15∼16일 터키 안탈리아 G20 정상회의, 18~19일 APEC 정상회의, 18일 오후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 페루·칠레·멕시코·콜롬비아로 구성된 태평양 동맹과의 비공식 대화 일정, 19일은 지역 경제통합을 위한 포용적 성장과 지속가능하고 복원력
금주간 정가의 핫이슈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 부친상에 오고간 조문인사들이며 그들이 했다는 말이라고 보아도 된다. 우리는 한국인 특유의 전통유교문화의 깊은 뿌리와 조상에 대한 효문화정신으로 말미암아 부친이 타계하셨다고 하면 일단 숨을 멈추고 고인을 추모하며 예를 갖추는 것이 인간다운 도리라고까지 보아도 된다.그런데 이번 유승민 의원 부친상에는 생각지도 않은 주인공이 똬리를 틀고 빈소를 넘어 대한민국까지 장악해 버렸으니 조화가 주인공의 자리를 틀어잡은 것이다.대통령이 조화를 보내고 않고의 문제라면 국민들에게는 무개념에 가까운 문제다. 보
우리도 언론사지만 언론사의 특성이라 할 인기추종이나 텔레비전과 달라 시청률에 목을 매 언론의 본분을 깜빡하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갈수록 심해지는 한국 언론의 현실은 보도부문 기사가 아니라 논설부문 해설이나 논평에 상당한 우려를 가지게 하는 것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우선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뉴스와 흘려도 되는 에피소드를 뒤 섞어 모모 뉴스특급이라는 혼성프로에 섞지 말아야 한다. 특히 종편텔레비전들은 영 가닥이 잡히지 않는다. 가닥이란 농사를 지어도 두럭을 지어 배추두럭 무 두럭 상추 고추 두럭이 다르듯이 뉴스라면 색션을 구별해
“조희팔 안 죽고 살았다는 거여?” “안 죽었을 거야 안 그래?” “그걸 알면 귀신이게? 나두 몰러” “아니 살은 겨 죽은 겨?” “글세 모른다니까-” 요즘 이런 질문 자주들 한다. 그러나 모두 같은 질문이고 대답이다.꼭 알아야 할 게 있고 몰라도 될게 있는 것이 인생이다. 그런데 TV를 보면 저걸 과연 들어봐야 하고 꼭 알아야 한다는 건지 헛갈릴 때가 많다. 특히 강용석 변호사가 도도맘 이라는 블로거와 불륜이냐 아니냐를 시시콜콜 따지는 걸 보다 보면 내가 미쳐도 보통미친 게 아니라는 헛창이 빠져나간다. 정말 알 필요가 한 톨도 없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아베 일본총리와 취임후 첫 정상회담을 가질 거라 하는데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고교역사교과서 국정화 찬반 대치는 국민도 모르는 사이 골병이 들어가고 있는 허당부르스에 헛춤을 추는 모양새다.이때 강조하고 싶은 말은 이 문제가 미래 이야기가 아니여서 우리는 참 애석하게도 지금이야기도 아닌 지나간 과거이야기로 현재를 산다는 어리석음 같은 허망함이다.지금까지 우리는 어떻게 살았느냐에서 청와대와 여당의 말을 들어보면 우리는 태어나서는 안 될 나라에 태어났고 북한이 우리보다 월등히 우월하다는 교육을 받으라는 붉그죽죽한 교과서
지난 주간 4박5일 제주도에 가보니 무엇보다 그렇게도 맑은 바람이 분다는 것이 기억에 새롭다. 바람... 바람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어 첫째는 부는 바람이지만 다음은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의 소원으로 이 역시도 바람은 바람이다.우리에게는 바람이 있다. 국가에도 있고 기업에도 있고 처 처 곳곳 가정마다 바라는 것이 있다. 그렇게 바라는 것은 호의호식 으리뻑적 찬란한 것이 아니라 소박한 것이 대부분의 사람이다. 물론 일부는 가지고도 더 못 가져 욕심을 내는 것을 바람이라 우겨대지만 실은 그건 바람하고는 거리가 먼 탐욕이고 진실
만일 박근혜 대통령이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계획을 철회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확실한 것은 사과하라느니 국정에 중대한 실수라면서 비서실장이 책임을 지라느니, 헷갈리게 보좌를 잘 못한 교문수석 비서관과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물러가라느니...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하려고 하다 부적절하다 싶어 그만두고 말고에 대하여 우리 사회가, 우리 정치판이 정말 가혹하리만치 공격적이다.그러니 그만 둘 수가 없다.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맞아죽으나 먹고죽으나 굶어죽으나 이러나저러나 이판사판이라는 말이 그래서 없어질 말이 아니다.
국정화논란, 나라가 또 갓길로 달리고 있다.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때다. 대통령의 의중을 꿰어 맞추는 교과서를 만들지 않고 어떤 교수가 거기 들어가 소신대로 쓸 것이냐의 답은 을사오적이 이등박문의 뜻 맞추면서 오리발 내민 경우와 같을 것이다.국정화보다 백배 중요한 것이 있어 나라가 멸국 지경에 이른 인구감소를 말하려 한다, 100년 후 1000만명 대로 줄게 될까 걱정되는 나라 발등에 떨어진 불은 국정화로 치워지지 않는 것이라 할 말이 태산이다.누가 가르치느냐. 무얼 가르치느냐. 그게 맞느냐 틀리느냐. 옳으냐 그르냐. 다르냐 같으냐
먼 옛날까지 갈 것도 없이 근간에만 보아도 우리 역사에는 자주 귀가 따갑게 시끄러운 갈등의 시기가 있었다. 메르스, 세월호, 광우병, 대운하...작금은 고교역사교과서국정화논란이 또 하나의 갈등으로 불거지고 있다. 정말 머리 아프고 정말 귀청이 떨어질 것만 같다. 이것 안하면 안 되느냐고도 못하겠고 하라고도 못하겠다. 말을 꺼내고 듣는 순간 찬성·반대로 극명하게 갈라지는 요상한 역사철학이 사상과 이념으로 굳어져 버렸기 때문이다.이건 우리나라 역사가 그렇게 만든 측면보다는 후대된 정치인들의 정치적 득실이 더 큰 원인이 되었다고 본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가 있다. 거대군단을 이끌고 갔다. 특히 경제인만 166명이라던데 기왕 가는 길이니 가서 한미경제현실과 미래에 대한 감만 취하고 와도 보배가 될 것이다.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한 면면들을 떠 올려본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네 기둥을 떠받친 인물들이 동승했을 것이다. 특히 언론사 기자들의 경쟁도 대단했을 것이다. 모쪼록 무탈하게 다녀오기 바란다. 첫 방문 시 청와대 대변인의 추태가 재발할 일은 절대 없을 터이니 믿고 말썽만 없다고 되는 게 아니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방미가 되어야 한다
지난 10월 10일은 대만정부가 수립된 쌍십절이었다.북한이 이날 노동당창건 70주년이라며 대대적인 열병식을 거행했는데, 이건 66주년이고 날짜도 다르지만 자기네가 그렇다면서 그렇게 큰 판을 벌린 걸 누가 무어라 한들 소용이 무엇이겠는가. 우리는 오직 국가안보가 저들 요상한 집단과 맞물려 있다는 것이 중요한 문제다.그날의 행사는 한국에서 하듯 생방송으로 중계되었다. 공영방송은 조용하고 종편채널과 보도채널 TV들이 시종을 보여주어 아침부터 김정은의 연설을 기다린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이걸 생방으로 중계까지 할 이유가 있나 없나의 문제
끝내 지워지지 않는 잔상에 “고속도로 돼지차”가 있다. 그게 1970년대 중반으로 벌써 40여년이나 흐른 이야기인데 요녀석 참 가만히 잘 있다가 가끔 툭툭 불거져 나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묘한 잔상(殘像)이다.그때 우리 일행은 남대문 옆 지금의 상공회의소자리에 있던 서울에서 단 두 개뿐인 장춘단스튜디오 말고 남대문 스튜디오로 가요녹음(취입)을 하기위해 고속버스를 타고 올라가던 중, 그런데 눈 앞에 돼지를 가득 실은 차가 가고 있었다.돼지차는 도살장행이다. 지금은 그러지 않지만 그때는 돼지를 날로 싣고 다녔다. 천막도 없고 별 가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1일부터 오늘까지 6일간에 걸쳐 고교평준화 찬반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다.14,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는 60%에 해당하는 8400명 이상이 평준화에 찬성하면 세종시도 국내 다수 큰 도시에 이어 고교평준화가 실시된다. 결과는 이미 6000명대상 교육청의 타당성조사결과에서 보았듯이 69.1%의 찬성의견이 집계된 바 있어 이번에도 찬성하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평준화 찬반 문제는 장단점이 동재하여 이게 옳다 저게 그르다 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문제는 평준화가 논제로 떠오른
좋은 ‘갑’이 있고 나쁜 ‘갑’이 있어서 추석당일 오후 좋은 갑의 전화를 한 통 받았다. 가족도 없이 혼자 추석을 어떻게 보내나 하여 전화를 했단다. 연장의 사회 형님뻘 되는 분의 이런 전화를 받으니 추석은 잘 쇠시느냐고 내가 했어야 할 전화를 앉아 받아 예가 아니다 싶어 내가 할 전화를 하셨다 하다 문득 떠오른 단어가 ‘갑’과 ‘을’이다.“하하 하기야 추석은 형수님도 계시니 형님이 갑이고 내가 을이네. 갑이 갑질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형님이 전화하는 게 맞아요”가족이 워싱턴에서 살아 추석이나 설은 혼자 지내는지 오래다. 내일은 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으나 금년 추석은 한가위만 같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다.들에 곡식이 익고 사과밭 배 밭에도 과일이 익어가고 한여름 꽃피우고 몸집을 부풀려 익혀왔던 만물들이 열매를 맺는 초가을 추분이 지나, 이제 추석을 넘기면 10월이 오건마는 우리는 지금 여늬 해 때처럼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남북문제가 그러하여 10월10일에는 또 북한이 어떤 협박을 할지 모를 일이고, 정부여당은 생뚱맞은 김무성 대표 마약사위 논쟁으로 친이 친박 서로 찌르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반도막이 날지 상처가 불거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