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년 중 좋아하는 때를 들라면 11월이다.11월은 가을의 끝이기도 하지만 입동 절기가 든 초겨울이 시작하는 달이다. 가로수 길에 떨어진 낙엽들은 갈색 톤의 수채화를 그려 놓은 것 같다. 발에 밟힌 잎들은 아무렇게나 흩어졌어도 보기에 추하지 않다.이 무렵이 되면 시간의 속도감을 실감하게 되니 나이 든 사람들을 서글픈 감상에 젖게도 한다. 그러나 그와 같은 심리적 쇠락감(衰落感)은 영혼이나 육신의 건강 유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세월의 흐름 따라 함께 흘러가지 않을 이 그 누구랴.세상의 무엇이라도 변하지 않는 것은 없
기죽지 않으려 일부러 살을 잔뜩 찌웠던 나는 ‘예스, 노’ 외에 다른 말을 하지 않는다. 무시하지 않는 수준까지 올라가고 싶었다. 밤새워 매일 쓰고 썼다. 내 유일한 장점은 성실성이다. 서재에서 살다시피 했지만 사회적으로 격리되고 있었다.그동안 외톨이었다. 고독했다. 그래서 다혜를 찾기로 결심했다. 다혜, 당신은 내가 배회할 때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여자야말로 선(善)의 대표자이며, 동시에 악(惡)의 대표자입니다. 세상의 어떤 부분이 멸망하는 것은 여자 때문입니다.왜 서울은 너무나 커다란 로마의 멸망을 모방하고 있는 것입
“성공한 소설가는 100인분 요리를 차려냈을 때, 60∼70명이 좋아하는 음식을 차릴 줄 아는 사람이다.”“자신의 고집 없이 소설가라 자칭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아요.”“소설가는 지휘자다. 능력을 최대로 끄집어내서 시간에 맞게 손님들에게 요리를 제공하는 역할이다.”“한 요리 드라마에 보면 주방에서 셰프(주방장)가 직원들한테 ‘지금 나가!’라며 화를 내요.”“물론 주방에서 욕은 하겠지만, 그런 셰프 중 성공한 이는 만나지 못했다.”“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요.”“주 40시간의 법정 근로시간을 지키는 업소는 거의 없다. 어린
“삶은 고해다, 삶은 문제의 연속이다, 삶은 복잡하다, 인생은 시험이다, 삶의 문제는 사라지지 않는다…”내가 밤새 글 한줄 써놓고 다시 쳐다보고 읽다가 동창이 밝아왔다. 내 입가에 맴돌던 질문은 짧고 아버지 답은 길었다.이 아침에 웃음이 내려앉았다. 나에겐 나팔꽃 웃음이 피어났다. 아침이 행복했다.밤사이의 고뇌? 글 한줄, 하나에 담배 한 갑을 태우는 고심을 했다. 말이 꼬일 때면 나는 어김없이 아버지의 책을 집어 든다. 아버지의 입을 빌려 문장론을 설파한다. 아버지는 고사를 끌어대거나, 전적을 인용하는 문장을 금했다.
양도소득세는 자산의 양도소득에 대해서 과세하는 세금이다. 그러나 1세대가 1주택을 2년 이상 보유하고 양도하는 경우에는 양도소득세가 비과세된다.그런데 1주택을 보유하고 있던 1세대가 상속에 의해 2주택이 되는 경우 양도소득세는 어떻게 과세할까?오늘은 우리세무사와 함께 상속주택과 양도소득세 비과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상속주택과 일반주택을 소유한 경우 양도소득세는?상속받은 주택과 그 밖의 주택을 국내에 각각 1개씩 소유하고 있는 1세대가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국내에 1개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1세대1주택 양도
“소설가가 되려고 마음먹은 사람이 우선해야 하는 중요한 훈련도 먼데 있지 않다.”“…”“책을 많이 읽는 것이다.”“아무튼 닥치는 대로 많이 읽었어요.”“조금이라도 많은 이야기에 내 몸을 통과 시켜야 해!”“수많은 뛰어난 문장을 만났어요!”“때로는 뛰어나지 않은 문장을 만나야 돼!”나의 글에서는 아버지의 여러 생각과 면모를 들여다 볼 수 있다.“사회, 정치적 사안에 침묵하는 작가는 아니다.”“…”“소설에서 정치적 문제를 거론하지 않는 ‘탈정치’는 오래 비판받아야 한다.”“반체제 파벌 간 대립이 심화되고, 내분
모든 부가가치세 과세대상 재화나 용역의 공급 시에는 부가가치세가 과세된다. 그러나 사업의 양도 시에는 부가가치세가 과세되지 아니한다. 부가가치세가 과세되지 아니하는 사업의 양도란 사업장별로 사업용 자산을 비롯한 물적·인적 시설 및 권리와 의무를 포괄적으로 승계시키는 것을 말한다.오늘은 우리세무사와 함께 부가가치세가 과세되지 아니하는 사업양도에 대해 살펴보자.▲사업양도의 구체적 범위재화의 공급으로 보지 아니하는 사업양도란 사업장별로 사업용 자산을 비롯한 물적·인적 시설 및 권리와 의무를 포괄적으로 승계시키는 것을 말하며(미수금, 미지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서는 피상속인의 사망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고려하여 상속세의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상속인의 생활 안정 및 생활기초의 유지를 위하여 각종상속공제제도를 두고 있다.상속공제 중에서 배우자의 상속공제는 배우자의 민법상 지분에 의해 계산한 가액과 실지 상속받은 상속가액 중 적은 금액을 공제한다. 이 경우 배우자 상속공제액이 30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30억 원을 한도로 하고, 5억 원 이하인 경우에는 5억원을 공제한다.오늘은 우리세무사와 함께 상속세 과세가액에서 공제하는 배우자 상속공제에 대한 예규와 조세심판례를 살펴
새벽에 눈을 뜬 나는 물었지.“아버지, 펜을 언제 집어 던져요?”“그게 무슨 소린데?”“왜, 제 소설에…, 있잖아요. 왜군을 무찌른 이야기, 그런데 그 이야기가 안 나와서 말에요.”잠시 정신을 차리고 나서 아버지는 대꾸한다.“얘야, 그건 오랑캐지! 무슨 왜군이야!”지금보다 어리고 쉽게 상처받던 시절, 아버지는 나에게 충고를 해주었는데, 나는 아직도 그 충고를 마음 속 깊이 새기고 있다.“남을 비판하고 싶을 때면 언제나 이 점을 명심하여라.”“…”“이 세상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놓여있지 않다는 말
다시 정신을 차리고 싶어. 조그맣고도 확실한 방법을 제시하겠어. 기적은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을 해. 나는 어리둥절해. 실망하기도 해. 나는 수백번이 넘는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 있으면 내 치료는 이미 성공한 것이라고 단언해.다혜! 시간 낭비 같고, 지루하며, 헛소리에 속아 넘어간 것 같이 화가 나. 그러다 두세시간 째는 조금 더 느긋해져. 자신을 둘러 싼 문제들이 사소하게 보이게 돼. 삶을 어렵게 하고 긴장하게 만들어. 허상이라는 점을 인식하게 될 수 있어. 나는 글을 썼고, 다혜는 유작으로 소설을 남겼다. 소설은 일종의 다혜
민법상 미성년자라 함은 만19세 미만자를 말한다. 이러한 미성년자가 법률행위를 함에는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그래서 미성년자가 재산 처분 시에는 법정대리인의 허락을 받아 처분할 수 있다. 세법에서도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특히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서는 몇 가지 미성년자에 대한 예외 규정들이 있다.오늘은 우리세무사와 함께 미성년자에 대한 상속세 및 증여세법과 상속세 및 증여세에 대한 예규, 국세청 심사 결정례, 조세 심판례 및 판례를 살펴보자.■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속세 및 증여세법제20조(그 밖의 인적
이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는 나는 무슨 깨달음을 얻은 걸까요? 나의 허벅지에서 생을 보존한 내가 그녀에게는 연꽃이었나 봅니다. 나는 최고의 권력자 그녀는 나에게는 낯설기만 한 모성을 일깨워 준 독특한 여자였으니까요.자애롭고 깊은 사랑의 손에 이끌려 서로 쓰다듬고 다독이는 삶을 배워야 할 시기에 엄마를 빼앗기고 엄마 노릇을 하는 사람이 공격해대는 그런 삶이 허방을 만나 피를 철철 흘려야 했으니, 자기 십자가에 끌려 다니며 미친 채로 방랑해야 했던 내가 그 고통 속에서 본 것은 일자(一者)였습니다.이미 오래전 프랑스의 철학자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에게 양도한 재산은 양도자가 그 재산을 양도한 때에 그 재산의 가액을 배우자 등이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하여 이를 배우자 등의 증여재산가액으로 한다.또한 특수 관계에 있는 자에게 양도한 재산을 그 특수 관계에 있는 자(양수자)가 양수일로 부터 3년 이내에 당초 양도자의 배우자 등에게 다시 양도한 경우에는 배우자 등에게 양도한 당시의 재산가액을 그 배우자 등이 증여 받은 것으로 추정하여 이를 배우자 등의 증여재산가액으로 한다.오늘은 우리세무사와 함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에게 양도한 재산의 증여추정 규정을 알아보고
많은 분들이 세종시 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어떤 부동산에 투자를 해야 상당한 양도차익이 가능할까? 개발 초창기에는 세종시 부동산에 깃발을 꼽기만 하면 돈을 버는 시대였다.그러나 2016년 9월 현재 토지는 가격의 상승과 양질의 토지 부족으로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고, 상가는 고 분양으로 임차인들이 폐업을 하면서 공실이 속출하고 있다.그나마 움직이는 시장은 아파트와 분양권 시장이나 분양권은 전매제한 물건을 전매한 부동산 업소의 단속과 중개업자들의 구속으로 찬바람이 불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세종시 어떤 부동산을 매수해야 남들보다
증여세는 증여재산가액에서 증여재산공제를 하고 세율을 적용하여 과세한다. 증여재산공제는 증여자와 수증자의 친소관계에 따라 차등을 두어 공제하도록 하고 있다. 이 경우 수증자를 기준으로 그 증여를 받기 전 10년 이내에 공제받은 금액과 해당 증여가액에서 공제받을 금액을 합친 금액이△배우자로부터 증여를 받은 경우: 6억 원 △직계존속[수증자의 직계존속과 혼인(사실혼은 제외) 중인 배우자를 포함한다]으로부터 증여를 받은 경우: 5천만 원.다만, 미성년자가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를 받은 경우에는 2천만 원 △직계비속(수증자와 혼인 중인 배우자
사랑은 시대와 공간을 불문해! 성리학의 영향으로 성 문화가 극히 억압적이었다고 알려진 조선 시대도 마찬가지야.조선을 ‘존천리 멸인욕’을 내세우는 유학자와 열녀로 가득 찬 사회로 보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 실은 사랑과 육욕이 들끓는 나라가 조선이었어.성춘향과 이몽룡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에서 우리는 그 시절 남녀의 사랑, 열정적이고 관능적이며 때로 욕정적인 에로스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어. 신라 승려 조신과 벼슬하던 김현의 사랑과 비극적 결말, 죽음까지 초월해 사랑을 찾은 최치원과 이생의 이야기가 쌍을 이루고 17세기 초반 작품인 ‘운
황홀한 불꽃으로 타오르는 신성, 그 신성을 사랑하는 도취의 그녀입니다. 그러나 그녀가 그렇게 되기까지 그녀의 생은 고통과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젊고 어린 날 죽음의 고통까지 겪어야 했던 굴곡진 운명 속에서 나의 운명이 만들어집니다. 나와 연결되는 자, 그 비극적 운명을 나눠 가져야합니다.소설 ‘데카메론’에서 보카치오는 인간의 육체와 욕망을 죄의 근원으로 규정한 중세 교회의 의식을 벗어나 인간을 욕망을 가진 주체로 등장시켰어. 혼외정사, 동성애, 다자간의 사랑 10편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보카치오는, 인간이 육체적 욕망에 충실함으로써
오늘날 외로움은 우리 모두의 것이고, 나만이 바꿀 수 있는 이 파멸의 룰에 기꺼이 순응해 왔다. 지금이라도 멈추고, 거울을 보며 가슴을 찢고 튀어나올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밤 자리는 단골집에서 친구와 인생 예술을 논하는 자리가 아니야. 물벼락 맞은 개가 몸을 털 듯, 그날 자기 몸에 축적된 독소를 빼내려는 처절한 몸부림이야.게으르다, 놀다, 쉬다, 한가하다는 나에게 생산체제를 위협하는 부도덕한 행태일 뿐이야. 자유로운 성을 누릴 권리는 한 사회의 자유의 정도를 재는 잣대가 되기도 해.제도권 밖에서 인문학을 탐구하는 나는 오늘 성
세종시에는 상가·주택 용지 공급은 없다. 상가부족으로 근린생활용지는 활성화 되어야 하는데 이 용지의 활성화도 쉽지 않다. 왜냐하면 용지 가격은 비싸고, 배후지가 단독주택지여서 이용 인구 부족 등으로 수익성 건물을 만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상가는 그 상가를 이용할 인구를 계산해서 용지를 분양해야 하는데 세종시 근린생활용지는 “원칙 없는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공급을 했다.▲상가의 적정 면적은 얼마 정도일까?기존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면적 기준은 가구당 6㎡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을 두었으나 2014년 “주택 건설 기준 등에 관한
부동산을 취득하면 국세청에서는 증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취득자금의 출처를 조사한다. 이 경우 취득자금의 80%이상 자금출처를 소명하면 증여세가 과세되지 아니 하나 취득자금의 80%이상을 소명하지 못하면 소명하지 못한 금액을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하여 증여세를 과세한다.그러나 국세청에서는 재산을 취득한 모든 사람에 대해 자금출처조사를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여 일정한 기준을 정하여 증여추정을 배제(자금출처조사 면제)한다.구체적인 증여추정 배제 기준을 보면 연령, 세대주. 직업. 재산상태. 사회경제적 지위 등을 고려하여 재산취득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