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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풀에 잠긴 ‘한솔동 백제고분 역사공원’풀만 무성, 제대로 된 안내 표지판도 없어
이종화 기자  |  yg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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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27  09: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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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본부 “아직 준공되지 않았다. 오는 8월경 마무리 할 것”

백제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한솔동 백제 고분 역사공원’에 대한 허술한 관리가 시민의 빈축을 사고 있다.

한솔동 주민센터 뒷편에 위치한 백제고분 역사공원은 첫마을 시민이 즐겨 찾는 장소로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백제사가 도시 건설로 세상에 드러난 사례다.

옛지명은 ‘말모이’ 즉 ‘마을묘지’로 불리던 곳으로 발굴조사를 통해 백제시대 많은 분묘가 발견 된 지역으로 석실분 7기와 석곽묘 7기가 존재하는데 이중 백제 횡혈식석실분 2기는 보호각 등으로 노출전시하고 다른 백제고분은 흙을 덮고 그 위에 분묘형태를 재현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역사성에 비해 분묘 및 공원 주변에는 오랫동안 정리가 안된 듯 수많은 잡풀들이 자라있고, 백제석실분은 하얀 밧줄로 연결된 말뚝을 통해 이것이 묘지였음을 겨우 인식할 따름이다.

많은 시민들이 산책 코스로 혹은 백제고분이라는 역사성에 이곳을 한 번 더 찾았을 때 정작 그들이 볼 수 있는 것은 오랜 시간 방치된 듯한 잡풀로 가득한 무덤만을 본다면 그들의 실망 또한 켜져 간다.

공원을 산책하던 한 시민은 “여름에는 풀들이 더 많이 자라는데 왜 관리가 이런지 모르겠다. 특히 분묘에 우거진 풀들은 보기가 민망하다. 조상의 묘를 방치한 후손 탓할까 부끄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백제고분 역사공원임을 알리고 설명하는 안내판도 설치가 돼 있지 않은 상태로 단지 분묘옆에 ‘백제시대 석실분○호’라는 표시석만 있을 뿐으로 이곳을 찾는 학생과 시민들이 손쉽게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찾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행복청과 LH측은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지금 관리 문제를 논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LH 관계자는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8월경 공사가 완료 될 것으로 (시민들의 공원출입에 대해 공원을 개방했다는 의미보다는) 현실적으로 주민들의 출입을 막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또한 잡초 제거는 지난 5~6월경에 한 것으로 알고 있고 인건비 관계로 자주하기 어렵다. 안내판도 큰 문화재 위주로 설치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공사가 마무리 되면 세종시측과 시설 인수·인계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복청은 지난 4월 세종시 역사문화시설 안내책자 ‘컬맵(Cul-Map)’ 1만여권을 제작·배포했다. 책자에는 ‘한솔동 백제고분 역사공원’이 주요 역사·문화 시설로 소개돼 있다.

세종시의 대표적 역사·문화 시설로 홍보하면서 정작 공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미명하에 관리가 부실하다면 이를 시민들이 이해하고 납득할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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